이제는 서로를 통하여 만추의 계절을 뜨겁게 느끼며 

결혼, 그 젊은 날의 황혼 속에 멈춰서야 합니다

서로는 홀로의 젊은 시대를 소중히 마감하며

나이도 들고 인생이란 것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젊음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안고 있기에

그렇게 노란 사연으로 젊음을 탕진하던 그런 시절은

이젠 차마 안녕하고 서로의 진실 안에서

새롭게 동반자의 깊은 의미를 깨우쳐야 합니다

살면서 혼자란 존재는 참으로 아픈 것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욱더 느끼게 하는 그 사실

그대를 알게 되어 커다란 운명의 짐을 지게 되어도

그것이 인생이기에 그냥 고개를 끄덕여야 합니다

그리고 온몸으로 느껴야 하는 삶의 말씀과 사랑의 진리

그것을 통하여 우리가 나눠야 할 단 하나듸 소중한 것은

서로 안에 믿음의 씨앗을 아름답게 뿌리며, 진실로

영원토록 사랑하는 길을 남겨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눈빛이 불꽃으로 부딪치는 곳에는 기도하는 마음

그것 하나의 침묵으로 모든 것을 덮는 참사랑이 되어

이제는 동반에서 영원으로 승화되어야 할 사명감이

이 지상의 가장 아름다운 과제임을 뜨겁게 실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