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건 ( 三愆 ) 】

공자(孔子)는 대화에 있어 사람들이 흔히 저지를 수 있는

3가지 허물인 삼건(三愆)을 늘 마음에 담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언미급지이언(言未及之而言) 위지조(謂之躁)

상대가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말하는 것을 조급하다 이르고

언급지이불언(言及之而不言) 위지은(謂之隱)

상대가 이미 말을 했는데도 대꾸하지 않는 것을 숨긴다고 이르고

미견안색이언(未見顔色而言) 위지고(謂之瞽)

상대의 낯빛을 살피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것을 눈치 없다고 한다면서

躁(성급할 조), 隱(숨길 은), 瞽(소경 고)

세 가지 허물을 경계했습니다.

옛사람들은

시연후언(時然後言, 말해야 할 때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는

삼건(三愆)을 범(犯)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예모(禮貌, 예를 갖춘 모습)와 언사(言辭, 말투)와 안색(顔色, 표정)을

성실(誠實)하게 했다고 합니다.

타인과 대화를 할 때는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그의 감정이 어떤가에 따라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그 상황에 맞게 해야 합니다.

우린 매일같이 수 없이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속에 진심을 담고 상대를 배려하며

좋은 표정으로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면

인연(因緣)은 이어질 것이고

관계(關係)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ㅡ 좋은 글 中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