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서 외판원이 "삶은 계란이요. 삶은 계란이요." 외치는 소리에 탑승객 한 분이 "맞다. 삶은 계란이다."며 큰 깨달음을 얻었단다. 삶은 계란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유를 옮겨본다.

  첫째, 계란처럼 인생을 살면서 둥글게 살아가라고 가르쳐 준다.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 살아감이 가장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둘째, 멍이 든 곳을 계란으로 문지르면 풀어지듯, 남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며 살아가는 걸 가르쳐 준다.

  셋째, 세상 모든 물체는 열을 가하면 녹아내리는데, 계란은 열을 가하면 오히려 굳어지는 것은 아무리 세파에 시달려도 포기하지 말고 더욱 꿋꿋이 살아가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넷째, 계란의 노른자위는 삶에서 특권층과 같다. 계란의 노른자를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많아 성인병에 걸리듯, 특권층에 너무 매달려 살면 언젠가는 패가망신을 당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계란이 어미의 품속에서 21일 만에 병아리로 나오듯이, 또한 곰이 마늘을 먹고 웅녀로 태어난 것이 공교롭게 21일과 맞으니, 계란과 인간은 인고의 어려움을 이기고 태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 준다.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더 좋아지도록 꿈꾸고 노력하며 살아가라고 자신에게보단 남에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지만, 한때는 그렇게 살아보았지만, 그렇게 살다 간 분이 인류 역사상 얼마나 될까.

  삶은 계란이다. 계란을 너무 흔들거나 열 받게 하면 이미 생명이 끊어진 곯은 계란이 된다. 특히 자녀를 부모의 자랑거리로 만들기 위해 자녀의 적성이나 능력은 무시한 채 흔들다보면 계란(計亂)이 된다. 자녀들이 부모를 자랑하도록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몰입해 보고, 자녀에게 자신감과 가치를 동행하며 심어주면 행복한 보금자리는 내일 아침 저절로 다가올 것이다.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 살아가며 이웃의 멍도 풀어주고, 아픔도 녹여주는 삶, 스스로 꾼 꿈을 위해 결심을 해도 사흘을 지속하기 힘든 작심 3일이어도, 작심 7번이면 습관이 되고 병아리(꿈)가 태어날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 남들처럼 산뜻하지 못하고 힘들어도, 남에게 희망도 주고 힘이 되는 등대가 되기도 한다. 삶은 극복의 대상이지 굴복과 좌절의 대상은 아니다. 열정을 갖고 배려하며 오늘이 있기에 감사하는 삶, 삶은 계란이요, 다시 힘차게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