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아픈 이야기(에필로그 더하기)

KakaoStory Case One

죽음이 누구에게나 비껴갈 수 없는 구체적인 현실이듯

사랑에 있어서 이별도

운명처럼 누구에게나 비껴갈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한다.

단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뿐이지

이별은 이미 사랑과 함께 오기 때문이다.

아프지 않은 사랑의 이별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 만은

무뎌질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와의 이별이 이리도 더 가슴 아픈 건 무엇 때문일까?

몇 번의 경험으로 예방접종도 맞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듯 더 가슴이 무너지는 건

그와의 이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미련 때문일 거다.

제길. . .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이별이 아닌 것도 아니면서. . . ㅋㅋㅋ

KakaoStory Case Two

어제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고자

다음 미즈 넷의 미즈토크를 보았다.

부박한 우리네인생사 고민 없는 사람들이 없다고

뭔 사연이 그리도 많은지. . .

다들 가슴 절절한 이야기에 억울한 이야기까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들을 사랑이라 착각하며

미련스레 버티는 사람까지. . .

하긴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모두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 .

모르겠다. 하지만 내 기준에

여태껏 살아온 게 너무 분해서 아직도 참고 살고 있다는

어느 아주머니의 사연은 이해가 좀 안 된다.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되고 위로하고 싶지만

아닌 건 아닌 거라 생각하는데. . .

그래 어쩌면

나를 내려놓지 못하는 나의 이런 이기적인사고방식이

우리사랑의 이별원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식적이지 않은 것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은

불안한 관계에 대한 자기합리화이며 쓸데없는 고집은 아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