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집은 마음속에 있는

'생각의 집' 입니다

대문도 없고

담장도 없고

문패도 없는 집

그러나 흐르는 강물처럼

여유가 있는 집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분양 받기

힘든 집은 마음이 편안한

'무욕의 집' 입니다

욕심을 모르고 분수를 알며

작은 것에도

행복한 마음의 집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쫓기고 있습니다

더 크게, 더욱 크게....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더 크게

가지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마음의 집을 그려보세요

그런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웃어보세요

때 묻은 것은

빨래로 헹구어 내고

욕심은 저만치

안 보이는 곳에 치워놓으세요

평수를 늘려가는 기쁨보다

사랑을 늘려가세요

혼자 외로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세요

사랑하라 또 사랑하라

정시원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