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친구.

그렇게

힘들게 살지 말게나!

인생 이란거

별거 아니라네.

삶이 뭐라고

집착하고 고단해 하신가?

이보게 친구.

오늘 하루

마음을 놓고

행복하다 보면

내일이 오지 않겠는가?

혹,

우리가

생각하는 내일이

어쩌면

안올 수도 있는데 말야.

막연한

미래에 붙들려

이렇게 살다보면

문득,

지난날이

후회스러울 수도 있다네.

내것이라

우기고

애써 붙들고

늘리는 일이

괴로움의 불씨 아니겠는가?

욕심으로는

결코

행복과 자유를 

구할 수 없는 일이네.

도리어

그동안

내가 얻고자 했던

붙잡고자 했던

그것을

놓음으로써

마음에 평화가

들어서지 않겠는가?

이보게 친구.

크게 비워야

넓게 보이는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