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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빠지기 쉬운 여덟 가지 잘못이 있으니,

잘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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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할 일이 아닌데 하는 것을

주책이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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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청하지도 않는데 의견을 말하는 것을

망령이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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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비위를 맞추어 말하는 것을

아첨이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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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를

가리지 않고 마구 말하는 것을

분수 적다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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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단점을 말하기 좋아하는 것을

참소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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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관계를 갈라놓는 것을

이간이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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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을

칭찬하여 사람을 타락시킴을

간특하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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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비위를 맞춰

상대방의 속셈을 뽑아보는 것을

음흉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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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덟 가지 잘못은

밖으로는 남을 어지럽히고,

안으로는 자기 몸을 해친다.

때문에

군자는 이런 사람을 친구로 사귀지 않고

명군(明君)은 이런 사람을 신하로 삼지 않는다.

- 장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