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속에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도
안간힘을 쓰면서 버티는가봅니다

창밖으로 소리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그리움도 따라 조용히 흘러내립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울컥울컥
보고픔을 참으려고 무진장 애를 써봐도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기다림에 익숙해지기란...무척 힘이 듭니다
흐르는 시간속에 아무런 소식도 주지않는 그대이기에 원망만하고 있는가 봅니다

언제쯤이면 환한 미소를 지어보일수가 있을까요?

창가에 가득 햇살이 비출때쯤이면...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멎을때쯤이면...

글:최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