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를 구하며 살고자 작심한 지도 어언 7년...
그 동안 나 자신도 이해해  두지 않고서
타인을 이해하려 애쓰고,
도를 갈구하고,
신을 찾았던 것이 참으로 어리석었음을...

도를 구한답시고 기술적인 면에만 매달려
정작 나 자신의 실체는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음을...

모든 것은 나 자신에서부터 출발인 것을...
사회는 힘의 논리에 의하여
우월한 것에 대한 평가만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개탄했던 것이 부질없었음을...

결국 진리를 내 안에 맞이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모든 잣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했던 것을...

우리는 가끔 인생의 의미나 목적을 궁금해하지만
사실은 내가 숨쉬고 있는,
살아가는 그 자체가 의미이고 목적인 것을...

많은 것들을
망각의 바다에 던져 버리고 오니 이리도 가벼운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