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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

立秋가 윤달을 안고
성큼 다가온 가을!!!
尹東柱(1917~1945)는 20대에 요절(夭折)한 독립운동가 이자
詩人인 그가 어린 나이에
멋진 詩를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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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詩 - 尹東柱(1917~1945)

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自身)에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 하루를
최선(最善)을 다하여 살겠습니다.

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傷處)를
준 일이 없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自身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傷處주는
말과 행동(行動)을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야겠습니다.

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 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내 마음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은
좋은 말과 좋은 行動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