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작은 기적인 행복을 만들어가요.

의도와는 다르게 펼쳐지는 삶속에서

그다지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우리네 생활이지만

그대 곁에 내가 항상 함께함을 기억하세요.

세월의 연륜만큼 당신얼굴엔 주름이 생기고

하나둘 새치가 모두 하얘진데도

당신은 언제나 내게 최고의 남자니까요.

거친 풍파에 몸 하나 가누기 힘든 현실 속에서

때론 주저앉자 포기하고 싶을 만큼

숨 막히는 하루하루지만

그대 곁에 우리들이 함께함을 잊지 마세요.

당신이 내마음속에 뿌리내린 사람이듯

우리사랑의 열매인 아이들과 가족이란 이름으로

당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테니까요.

어느새 시간은 세월로 바뀌고

설렘이 녹아들어 달콤했던 기억들도

찌듦에 흐려져 더는 로맨틱하지 않지만

당신은 내게 늘 감동이었음을 기억하세요.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살순 없겠지만

서로를 다독이며 맞잡은 손 놓지 않는다면

인생의 가시밭길도 헤쳐나 갈수 있을 테니까요.

순수하고 순백했던 우리사랑과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리아이들

당신은 누구보다 잘하고 계신 거예요.

당신과 나 작은 기적인 행복을 만들어가요.

글 : 고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