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마음

                                      2014,08.22

                                                       소연/ 김용선

지금까지 살아온 수많은 시간들

사랑하며 살아도 부족한 날들

아집만 부리며

내 안에 나를 가두어 둔 채

사랑만 받으려고 애써 왔던가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이 나를 알아주길 먼저 바라며

위선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위장하며 살아온 세월들

가려진 베일을 벗고

조금만 더 베풀고 양보하며

한 발 내가 먼저 나가 사과하고

도움 받기 보다 도움 주려고 노력하며

살아 왔어야 했는데~

욕심 주머니 무겁게 등에 지고

심어 놓지도 않고

쉽게만 거두려고 버둥거렸던 지난 날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이상 감사함이 없거늘

남은 세월은  서로 사랑 나누며

돌아오는 기쁨에 감사 할 줄 아는

마음에 부끄럽지 않은 날 되게 하소서.

천둥 번개소리에 잠꺠어  

지난날을  반추 해 보는 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