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중함이 풍선처럼 커지던 오늘

                                     2014. 07. 26  소연/ 김용선

오늘 아침에 몸이 더 휘감긴다

이 시간 만 되면 어김없이 

내 곁으로 다가오는  10년 차 친구 파킨슨 병

오늘도 불청객되어 나를 찾아온다

내 머리 몽롱해 지고 온 몸에 힘은 빠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망가지는 내 모습 보며 너를 미워도 하건만

말 없이 뒤에서 지켜 봐주고 보살펴 주는

당신 있었기에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나의 친구가 되었지

잊지 않고 아침이면 찾아와

나를 괴롭히는 너의 일과

때론 울기도 하고 미워도 했지만

네가 나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

 너를 미워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