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밝은 웃음이,
그대의 선명한 시선이,
그대의 태도 하나하나가,
제 마음속에 새겨져버렸습니다.


멈추려고 해도 멈출수 없고,
지우려고 해도 지울수 없어
그대를 찾아가보지만,
그대의 닫힌 문은 왜 이리 시리게만 느껴질까요?


그대는 오늘도 내옆에서 웃고있습니다.
내옆에서 웃으며 다른 이와 이야기하고 있죠.
그대는 모르죠? 당신의 행동이, 당신의 그 웃음이,
내 가슴을 찢어버린다는 걸.


하지만 내 가슴이 찢어져도,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져도,
저는 아무말 않고, 이 자리에 서있으렵니다.
그냥 이 자리에 서서 당신만을 지켜보겠습니다.


당신이 힘들 때면 언제든지 달려올 수 있게,
당신이 슬플 때면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게,
저는 이 자리에만 서있으렵니다.
다른이에게 보내는 잔인한 그대의 웃음을 보면서.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하늘아래 이 말을 외쳐봅니다.
그대의 웃는 얼굴이 마음속에, 하늘 위로 떠오르고,
저는 또 다시 도망칩니다. 그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서고,
아무렇지도 않게 끊자라고 말하는 그대의 뒷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내일도 저는 이렇게 서있겠지요.
마음속에는 비가 오는 날씨로만 가득 찹니다.



당신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저는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하늘을 향해 괜스레 사랑한다고 외쳐봅니다.
당신은 지옥의 천사로,
언제까지나 제 마음을 아프게 해도 좋으니 제 곁에만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