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보냅니다.

한해의 마지막도 보통의 날이나 다름없는 것이지만
역시 사람은 보통 때와 다른 분위기에 길들여져 있는 모양입니다.

한해를 보낸다 생각하면 지난 한해를 되짚어 보게 됩니다.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을 것입니다.

사람들 마다 느낌은 다 다를 것이겠지만 역시 조상들의 금언은
한 번 되새겨 볼만 한 것 같습니다.

* 은총과 이익에는 남의 앞에 서지 말고, 덕행과 사업은 남에게 떨어지지 말라.
받아서 누림은 분수를 넘지 말고, 닦아서 행함은 분수를 줄이지 말라. (채근담)

* 소로(小路)의 좁은 곳에서는 한 걸음 멈추어 남을 먼저 가게하고
맛 좋은 음식은 3분(分)을 덜어서 남에게 사양하라. (채근담)

* 일이 곤궁하고 세가 막힌 사람은 그 처음의 마음을 돌이켜 보아야 하고,
공을 이뤄 만족한 사람은 그 말로를 살펴야 한다. (채근담)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모두 행복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