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착 역
데이지 2006.12.16 14:13:17
" 종 착 역 "
소리없이 내려놓고 가버리고 마는
알 수 없는 서글픔이 보이지 않듯이
시간 속에 짊어지고 가는 한 웅큼의
사라지지 않는 아픔처럼......
희뿌연 안개처럼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어느 때고 또 나타났다 모습을 감추는
안개 속처럼......
인생의 길이 늘 보이는 건 아니다
칡 흙 같이 어둠속의 길도 있고
보일 듯 말 듯 알 수 없는 길도 있고
왔던 길 다시 돌아가는 길도 있다
길은 늘 바른길만 있는 게 아니다
가다가다 보면 누구나가 가야하는
마지막 종착역은 같은 곳......
힘들어도 지쳐도 가야만 하는 길이다
지친 몸짓 거두어야 하는 길......
인생의 길은 다르지만.....
마지막 도착지는 같은 곳 일 뿐이다
** 모셔온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