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학교 교사상
나명훈 2004.10.21 14:40:04
우리가 지향해야할 건전한 인간상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 옮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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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학교가 바라는 교사상(敎師像)과 학생상(學生像)
"21세기의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인간 교육"이라는 교육 이념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첫 번째, 이념적 지향성
먼저 '21세기의 더불어 사는 삶'에서 이우학교의 이념적 지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당면한 인류 문명의 위기 가운데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없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여, 상생(相生)의 정신과 그 생활 양식을 '21세기의 현실' 속에 부단히 접목시키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당위성입니다.
비인간적인 무한 경쟁과 개발 지향적 논리 앞에서, 결국 자연과 인류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때에, 다음 세대의 교육적 확산을 통해 생태적이며 공동체적인 사회와 문화를 이루어가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 [참고] 以友학교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이상적 인간상
첫째, 더불어 사는 사람
둘째,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사람
셋째, 창조적 지성인
넷째, 머리·가슴·손발이 조화롭게 발달된 사람
곧 이우학교의 교사와 학생은 우리 사회 안에서 생태적·공동체적 삶을 향한 문화적 변혁을 위해 사회적 책무성을 느끼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두 번째, 현실적 능력
다음으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확산하려는 의지와 목표에서 이우학교의 현실적 기반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코 이우가 바라는 인간상은 고고한 이상만을 논하는 선비가 아니며, 개발지향적 파괴성과 경쟁적 비인간화의 위기를 현실에서 피부로 느끼듯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상생(相生)적 대안과 실천을 '21세기의 사회 현실' 속에 결국 이뤄낼 능력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이우(以友)는 상생의 지혜만이 아니라, 창조적 지성과 주체적 의지 그리고 전인적 인격을 고루 갖춘 대안적 전문가를 찾고 있으며, 이 또한 이우(以友)가 길러낼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 이우학교 교사의 출발선
대안교육이란 현 교육의 문제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해결 방안을 제시·실천하는 일종의 사회 운동의 일부입니다. 곧 대안적 사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대안 문화에 이어, 대안 교육이라는 세부 영역까지의 변혁을 이루려는 운동가적 마인드에서 출발합니다.
이우(以友)는 교육 공동체적 일원이자 교육적 운동가로서의 동지애를 나누며 작은 발걸음부터 함께 내딛고자, 잔잔한 감정과 진솔한 연민으로도 이 사회를 움직일 진정한 교육자들을 찾습니다.
※ [참고] 대안 교육의 공통적 지향점 - 근대적 교육의 패러다임 위기를 인식, 대안을 모색
□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지향 ↔ 개발
□ 공동체적 삶과 가치를 중시 ↔ 경쟁
□ 영성(전인성)의 가치를 중시 ↔ 지식
□ 개인의 다양성(다름)을 인정 ↔ 획일
■ 한 가지 더
그 동안 국내 대안교육운동에서 간과된(될 수밖에 없었던) 한 가지는, 바로 질적인 우수성입니다. 대안이라는 명목 하에, 자기 중심적인 '그들만의 공동체'(어른들의 연극에 아이들을 끌어들인)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다.
이제 대안운동에서도 사실과 현실을 직시하고, 이념의 고상함에 포장된 낭만적 유희나 안주로부터의 뼈아픈 성찰이 필요합니다.
※ [참고] 대안 교육의 추가 지향점
□ 공동체의 질적 우수성을 추구 ↔ 집단 하향
□ 현실적 객관화 및 일반화 직시 ↔ 폐쇄성, 배타성
이우인(以友人)은 교육자이자 또한 운동가로서, 미래의 이상을 꿈꾸나 또한 이것을 현실에서도 공유하려는 자세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학교의 생활과 문화 속에서 자연스레 미래의 이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은 모두 서로에게 스승이 되어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자 합니다.
입학 전형에서는 저소득자녀, 장애인, 사회공헌자녀를 위한 특별 전형에 일정 인원을 배정하여, 함께 우리가 생각하는 상생(相生)의 사회를 체험하며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본교의 교육과정에 있어서는 지식 위주의 교과 외에, 철학적 사유와 사회적 체험을 감당할 교과를 개설하여, 교과 및 학교문화 전반의 교육적 활동을 통해, 학교 설립 이념에 따른 이우인(以友人)을 길러 내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의 경영에서도 민주적이며 공동체적인 이상을 실현하려는 부단한 연구와 노력이 이어져, 교장 선출제, 교무행정 서비스화, 학년중심 자치운영, 무학급 개별상담담임제 등 새로운 학교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우(以友)의 이러한 노력들은 가깝고 먼 훗날 우리의 학교, 우리의 교육, 그리고 우리의 사회를 밝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변화시켜 가리라 기대한답니다.
이우(以友)가 추구하는 인간상(人間像)으로,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의 선발도 동일한 관점에서 진행합니다.
먼저 학생과 학부모의 사고 지향성이 사회적, 이타적, 공동체적인가를 봅니다. 물론 어린 학생들에게 무슨 거창한 지향성이 있겠습니까마는, 적어도 단지 자기중심적 이기적 동기가 본교 입학의 주요한 목적인 경우를 배제합니다.
그러나 비록 지난 삶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며 바쁘게 살았더라도, 자녀의 입학으로 인해 이우(以友)의 학교 이념을 좋아하고 함께 이 길을 걷고자 하신다면, 이는 바람직한 변화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살펴봅니다. 학생의 개성과 소질이 사회적 행복에 기여할만 한가를 본교 교육 능력의 한계성에 비추어 판단합니다.
이상의 관점을 바탕으로, 학습능력(탐구능력, 교과발달), 사회성 및 인성, 종합의견(수학적합성, 심층면접) 등 여러 전인적 요소를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해석하여, 본교의 교육적 한계 안에서, 해당 개인의 교육적 성장이 사회의 발전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인가 유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성적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를 자주 질문합니다. 학생의 잠재력 중 지적 능력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성적은 학생의 학습 능력을 나타내는 자료로서 상당한 객관성을 내포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교과 성적이 학습 능력의 전부가 아님을 잘 알고 있으며, 더구나 성적이 학부모의 사회적 우월성과 사교육에 기인된 것이라면 적어도 본교에서는 학습 능력으로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기 모습 그대로 자신감있게 아이답게 그러나 열심히 겸손하게 노력하는 자세로 이우학교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아름다운 아이들의 마음과 눈동자 그리고 뽀송한 솜털까지도 이우학교는 문을 크게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이우(以友)는 말 잘 듣는 순종적인 성품의 아이들을 골라 편하게 교육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기 편한대로 살아가려는 학생들의 도피처는 더더욱 아닙니다.
진정 21세기의 사회 문제를 자신의 삶의 의미로서 해결해 보고자 노력하는 소중한 사람들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우(以友)학교는 문화적 창조자이자 사회적 기여자를 키워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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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학교가 바라는 교사상(敎師像)과 학생상(學生像)
"21세기의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인간 교육"이라는 교육 이념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첫 번째, 이념적 지향성
먼저 '21세기의 더불어 사는 삶'에서 이우학교의 이념적 지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당면한 인류 문명의 위기 가운데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없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여, 상생(相生)의 정신과 그 생활 양식을 '21세기의 현실' 속에 부단히 접목시키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당위성입니다.
비인간적인 무한 경쟁과 개발 지향적 논리 앞에서, 결국 자연과 인류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때에, 다음 세대의 교육적 확산을 통해 생태적이며 공동체적인 사회와 문화를 이루어가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 [참고] 以友학교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이상적 인간상
첫째, 더불어 사는 사람
둘째,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사람
셋째, 창조적 지성인
넷째, 머리·가슴·손발이 조화롭게 발달된 사람
곧 이우학교의 교사와 학생은 우리 사회 안에서 생태적·공동체적 삶을 향한 문화적 변혁을 위해 사회적 책무성을 느끼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두 번째, 현실적 능력
다음으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확산하려는 의지와 목표에서 이우학교의 현실적 기반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코 이우가 바라는 인간상은 고고한 이상만을 논하는 선비가 아니며, 개발지향적 파괴성과 경쟁적 비인간화의 위기를 현실에서 피부로 느끼듯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상생(相生)적 대안과 실천을 '21세기의 사회 현실' 속에 결국 이뤄낼 능력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이우(以友)는 상생의 지혜만이 아니라, 창조적 지성과 주체적 의지 그리고 전인적 인격을 고루 갖춘 대안적 전문가를 찾고 있으며, 이 또한 이우(以友)가 길러낼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 이우학교 교사의 출발선
대안교육이란 현 교육의 문제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해결 방안을 제시·실천하는 일종의 사회 운동의 일부입니다. 곧 대안적 사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대안 문화에 이어, 대안 교육이라는 세부 영역까지의 변혁을 이루려는 운동가적 마인드에서 출발합니다.
이우(以友)는 교육 공동체적 일원이자 교육적 운동가로서의 동지애를 나누며 작은 발걸음부터 함께 내딛고자, 잔잔한 감정과 진솔한 연민으로도 이 사회를 움직일 진정한 교육자들을 찾습니다.
※ [참고] 대안 교육의 공통적 지향점 - 근대적 교육의 패러다임 위기를 인식, 대안을 모색
□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지향 ↔ 개발
□ 공동체적 삶과 가치를 중시 ↔ 경쟁
□ 영성(전인성)의 가치를 중시 ↔ 지식
□ 개인의 다양성(다름)을 인정 ↔ 획일
■ 한 가지 더
그 동안 국내 대안교육운동에서 간과된(될 수밖에 없었던) 한 가지는, 바로 질적인 우수성입니다. 대안이라는 명목 하에, 자기 중심적인 '그들만의 공동체'(어른들의 연극에 아이들을 끌어들인)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다.
이제 대안운동에서도 사실과 현실을 직시하고, 이념의 고상함에 포장된 낭만적 유희나 안주로부터의 뼈아픈 성찰이 필요합니다.
※ [참고] 대안 교육의 추가 지향점
□ 공동체의 질적 우수성을 추구 ↔ 집단 하향
□ 현실적 객관화 및 일반화 직시 ↔ 폐쇄성, 배타성
이우인(以友人)은 교육자이자 또한 운동가로서, 미래의 이상을 꿈꾸나 또한 이것을 현실에서도 공유하려는 자세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학교의 생활과 문화 속에서 자연스레 미래의 이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은 모두 서로에게 스승이 되어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자 합니다.
입학 전형에서는 저소득자녀, 장애인, 사회공헌자녀를 위한 특별 전형에 일정 인원을 배정하여, 함께 우리가 생각하는 상생(相生)의 사회를 체험하며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본교의 교육과정에 있어서는 지식 위주의 교과 외에, 철학적 사유와 사회적 체험을 감당할 교과를 개설하여, 교과 및 학교문화 전반의 교육적 활동을 통해, 학교 설립 이념에 따른 이우인(以友人)을 길러 내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의 경영에서도 민주적이며 공동체적인 이상을 실현하려는 부단한 연구와 노력이 이어져, 교장 선출제, 교무행정 서비스화, 학년중심 자치운영, 무학급 개별상담담임제 등 새로운 학교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우(以友)의 이러한 노력들은 가깝고 먼 훗날 우리의 학교, 우리의 교육, 그리고 우리의 사회를 밝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변화시켜 가리라 기대한답니다.
이우(以友)가 추구하는 인간상(人間像)으로,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의 선발도 동일한 관점에서 진행합니다.
먼저 학생과 학부모의 사고 지향성이 사회적, 이타적, 공동체적인가를 봅니다. 물론 어린 학생들에게 무슨 거창한 지향성이 있겠습니까마는, 적어도 단지 자기중심적 이기적 동기가 본교 입학의 주요한 목적인 경우를 배제합니다.
그러나 비록 지난 삶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며 바쁘게 살았더라도, 자녀의 입학으로 인해 이우(以友)의 학교 이념을 좋아하고 함께 이 길을 걷고자 하신다면, 이는 바람직한 변화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살펴봅니다. 학생의 개성과 소질이 사회적 행복에 기여할만 한가를 본교 교육 능력의 한계성에 비추어 판단합니다.
이상의 관점을 바탕으로, 학습능력(탐구능력, 교과발달), 사회성 및 인성, 종합의견(수학적합성, 심층면접) 등 여러 전인적 요소를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해석하여, 본교의 교육적 한계 안에서, 해당 개인의 교육적 성장이 사회의 발전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인가 유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성적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를 자주 질문합니다. 학생의 잠재력 중 지적 능력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성적은 학생의 학습 능력을 나타내는 자료로서 상당한 객관성을 내포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교과 성적이 학습 능력의 전부가 아님을 잘 알고 있으며, 더구나 성적이 학부모의 사회적 우월성과 사교육에 기인된 것이라면 적어도 본교에서는 학습 능력으로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기 모습 그대로 자신감있게 아이답게 그러나 열심히 겸손하게 노력하는 자세로 이우학교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아름다운 아이들의 마음과 눈동자 그리고 뽀송한 솜털까지도 이우학교는 문을 크게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이우(以友)는 말 잘 듣는 순종적인 성품의 아이들을 골라 편하게 교육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기 편한대로 살아가려는 학생들의 도피처는 더더욱 아닙니다.
진정 21세기의 사회 문제를 자신의 삶의 의미로서 해결해 보고자 노력하는 소중한 사람들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우(以友)학교는 문화적 창조자이자 사회적 기여자를 키워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