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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1 김주은 2004.03.18 18:30:09
조회 1,202 댓글 9 신고

오래전에,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울었던지 다음날 일어나니 눈이 떠지지 않더군요.

말없이 거울로 다가가 비춰보이는 제 눈에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제 얼굴이 들어났습니다.

번진 눈물자국은 둘째치더라도 거울 속의 제가

너무나 미워 보여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부서 버리고 싶은 마음이 한두번이

들 때가 아닙니다.

왜 살아야 하냐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십번, 몇백번이 들었던 어느날

그저 같이 다니는 악세사리 정도로

취급했던 친구가 묻더군요.


"너 어디 아파? 요전 부터 안색이 왜그래?"


현재 고달픈 '삶'이란 녀석에게 짓눌려

어깨가 삐뚜름해진 이지데이 님들은,

곁에 그런 사람이 없는가요?

나의 변화에 신경써 주고, 나를 걱정해 주고,

나를 사랑해 주는...

저는 그런 이들 덕분에 '삶'이라는 무거운 짊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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