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시작을 할까
무슨 말로 시작을 할까
많은 생각을 했지요

갈갈이 져며진 가슴의 상처를
또다시 내가 건들여
아물어가는 상처를
다시 도지게 하는건 아닌지요

믿음에대한 배신은
악마의 발톱과 같아서
할퀴어진 상처가 매우 깊지요

많은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야
깊게 파여진 상처에
흐르던 피가 멎고
갈라진 상처에 새살이 돋고
딱정이가 떨어지면
아픔도 가녀린 상처자욱처럼
사라지기 시작하겠지만

마음에 드리워진
멍울은 죽을때까지
가시질 안는답니다

여행을 떠나 현실을 외면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일수 있겠지만

믿음과 사랑으로 가득하게 채워져도
빈그릇같은 속 마음에서
미움과 그리움을 빼 버리고 나며

그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우시렵니까

그래요 모두다 용서 하세요
미움도 버리세요
지나온 세월일랑은 생각말고
이제부턴 앞만 보고 걸어요

첫돌맞이　아기가 걸음마를 하려고
일어설려고 용쓰는 모습에
우리는　신기해하고
홀로서기를 하려는 아기가
혹여 잘못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관심을 기울이지만

당신의 홀로서기엔
누구도 아기때처럼 그런 관심은
어디에도 없다는거
스스로 이해할수 있어야 합니다

강해져야하고
억척스러워져야하고
슬프고 힘들어도
이제부터는 눈물도 흘려서는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