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가족 웃음꽃!
23 이상화 2012.06.17 09:32:07
조회 711 댓글 2 신고
가족 웃음꽃! 
창 너머 골목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토닥토닥,
친구처럼 자잘못을 따지며 오 분 동안 꼼짝도 안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화가 나서 한 발 짝도 앞으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엄마는 소리를 빽 지르는 대신, 꼼짝도 안 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미안하다고,
약속을 못 지킨 것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아빠는 재촉하거나 짜증내는 대신 가만히 그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풀려가는 걸 지켜보며 기다렸습니다.
아이 버릇을 잘 못 들인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그 엄마 아빠가 참 예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창문 너머로 한참 그들을 지켜봤습니다.
엄마가 사과를 하자, 그제서야 아이는 화를 풀고 엄마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보고 참 부러웠습니다.
인간심사 뜸들이며 제 순서를 다 밟아가며 엉키고 풀리고 해야 하는 것을 다시 봤습니다.
기계도 문제가 생기면 차근차근 풀어야 제대로 다시 작동하는 것 처럼요.
그 기승전결의 묘미를 모른 채 덮어놓고 달려와서, 스물이 지나고 서른이 지나서야
겨우 자신을 조금씩 알아가는 느낌이 드는 걸까요.
꼬이고 풀고 사과하고 용서하고 토라지고 사랑하고를 반복하는 희로애락을,
사람간의 소통을 어려서부터 익혀가는 아이.
신은 사람을 그렇게 지었는데, 바쁜 세대를 살아온 우리로서는,
대충 떼우면서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그 아이가, 그 가정이 참 부러웠습니다.
백은하 / 글․
19

파워링크 AD
클릭초이스 등록

페이스북 로그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아름다운 미소  file new 파워댄스 14 11:55:37
[오늘의 좋은 글]성실혁명  file new 책속의처세 21 11:47:41
바보  file 모바일등록 new 열매달 50 11:15:45
♥ 사랑의 편지  file new 토기장이 70 10:46:05
아름다운 사랑.....그리고....  file new (1) 하늘빛정원 157 10:10:59
사는 일  file new 풀피리 98 09:54:29
삶의 이유를 나에게 두라 / 김정한   new (1) beforesunri.. 110 09:41:47
첫 걸음을 정확히 내 딛자 / 김정한   new (1) beforesunri.. 61 09:38:53
욕심을 내려놓고...  file new (1) 풀피리 106 09:34:50
하루에 한줄  file new (1) 풀피리 82 09:29:21
당신은 잘 할 수 있습니다  file new (1) 날마다 행복 89 09:24:01
♡ 목표만큼은 분명하게 세워라  file new (1) 청암 51 09:16:12
좋은글  file new 날마다 행복 107 09:10:02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file new 날마다 행복 210 09:01:57
♧ 수락산, 도서실 / 변삼학 ♧  file new 부산아놀자 37 09:00:14
♧ 꽃 지는 마을에서 / 김인호 ♧  file new 부산아놀자 31 09:00:09
♧ 강을 따라갔다 돌아왔다. / 문태준 ♧  file new 부산아놀자 26 09:00:02
● 詩 이채/ 중년의 독백, 나도 누구처럼  file new ㅣezdayㅣ 45 08:36:00
● 詩 정호승/ 슬픔으로 가는 길  file new ㅣezdayㅣ 40 08:35:54
● 詩 조병준/ 따뜻한 슬픔  file new ㅣezdayㅣ 30 08:35:51
글쓰기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