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보아도 자꾸만 내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살짝 미소만
지어보이는 천사는 내 딸입니다

너무 작아 손으로 만지기조차
불안한 그래도
아빠얼굴 제법 기억하는건지
자꾸 보아주니 이쁜미소를
선물합니다

아직 깨물어줄 이도
나지않은 그래서 매일이
엄마쭈쭈먹고
그것도 힘겹다고 또
코ㅡ잠든 아이가
천사같은 제딸이랍니다

무슨 이름이 좋을까
태명도 못지어서 미안했는데
불쑥 이름도 찾아내기 전에
아빠 엄마 행복줄려구
참 일찍도 나왔네요

그렇게 예쁜 딸은 이름도
하는짓도 너무 착한
천사입니다

내딸이 자라서
소녀가되고
내딸이 자라서
숙녀가되고
그런 천사같은
내딸이 아가씨가되어도
늘 같은자리에서
아이손잡아 이끌어보둠어 주듯
사랑하고 또 사랑주렵니다

하늘가에 천사들이 모여사는
아주조그만 동네가 있다는데
여기선 안보여도
착한 아이들 눈엔 보인다하니
내 딸이 자라면 꼭 물어보고싶습니다

사랑을 주는 천사같은
그런 내게 행복을주는

그사람이 내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