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놓아야 하는데~ 놓아야 하는데~
하루에도 수없이 머리속을 맴도는 말입니다...

평소에 칭구들이랑 잘 어울리는 제 성격 그게 여자칭구든 남자 칭구든 그냥 칭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처음보는 사람들이 제 옆엔 당연히 누군가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말문을 열지만 전 사실 모든 사람을 다 칭구로 만들어 버리는 편입니다^^
항상 칭구관계가 젤루 편하구 좋은거라구 생각을 해서 그런건가봐요..
그런데 그런 저에게도 조금 특별히 다가오는 남자칭구가 있었죠..
우린 모임에서 알게 됐는데 한번씩 오는 문자에 답해주고 그러다 보니까 또 둘이서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꽃피는 봄에 만나 태양이 뜨거운 여름자락에 서있게 되었네요..
그 칭구는 다시금 마음이 설레이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이 느낌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 칭구가 좋다구 하니까 그냥 좋았습니다..
설레이는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저도 그 칭구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온전히 채우기도 전에 또 다른 한 칭구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계속 좋아한다는 표현을 했죠
전 그냥 널 칭구로 오래 보고 싶다고 했구요
그 칭구 열번 찍어 안넘어 가면 마음을 접어야겠지 하고 말합니다..
인제 전화 안할께란 말과 함께요..
근데 그 말에 제 가슴 한켠으로 휑한 바람이 지나가는걸 느꼈습니다..
먼저 안 칭구는 항상 밝아서 좋았구 뒤에 다가온 이 칭구는 정서적인 부분이 저랑 잘 맞는것 같아 좋아지네요..
이런게 바로 양다리라는건지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겨 버렸는지 ~~~~
왜 마음이 한 곳으로 안가고 두 곳으로 흩어지는건지 정말 싫어서 죽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해야 하는데 양손에 떡을 쥐고 이게 맛있을까 저게 맛있을까 재어보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되어 버렸네요....아니 나쁘게 말해서 넘 야비한 인간이 되어 버렸구요 ㅠㅠ;;
이건 아닌데 이건 두 사람 다를 내가 가지고 노는거 밖에 안되는데 그런데 누구를 놓아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두 사람 다를 그냥 놓아 버려야 하는건 아닐까 싶어 지네요....
근데 지금 마음이 자꾸 두번째 칭구에게 가고 있는것 같아 처음 칭구에게 자꾸만 미안해 집니다..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는지 다시 칭구로 돌아가자구 할수도 없구~~
왜 저한테 이런 일이 생겨 버렸는지 ....
이런 고민들이 싫어서 그냥 칭구가 젤루 좋은거라구 입버릇처럼 얘기했던건데~~
한사람도 제대로 마음에 담아두지 못하던 제게 왜 이렇게 두사람이 같이 찾아온건지~~
두 사람 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는 어줍잖은 제 오지랍이 저 조차도 싫어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넘 나쁘단 생각밖에는 안드는데 그래도 또 쉽게 놓지를 못합니다...
이건 두 사람 다를 기만하는건데 어떠케 해야 합니까~~
많이들 욕하실거 같지만 답답해서 두서없는 글 올려봅니다..
욕이라도 좀 먹으면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해서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