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어느덧 우리가 이별한지도 2달이 다 되어가는구나...

어디 아프진 않은건지...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는건지...

많이 그립고 많이 걱정되고 많이 생각나는구나...

이제는 당신이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실감이 안나고..받아들이기가 힘드네...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당신의 말에...

당신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너무나 미웠는데...

당신 마음이 오죽했으면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당신도 많이 힘들었을텐데...연인사이도 아닌 부부사이에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된 부부였는데...

그런결정을 내린 당신도 많이 힘들었겠지...

처음에는 죽을것 같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조금 담담해졌어...담담해지기 싫은데...자꾸 그렇게 되네...

정말 길지 않은 결혼생활동안 함께 힘들기도 했고

함께 기쁘기도 했고...함께 슬퍼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것이 너무나 힘들다...

잊으려하면 잊으려할수록 더 생각나고...

지우려하면 지우려할수록 더 선명해지는데...

그런 당신을 잊는다는게 너무나 힘들다...

힘들지만...당신 기다려 보려구....

멀리서 나마 지켜볼께...

지치고 힘들땐 나를 꼭 돌아봐줘...

난 항상 여기 서 있을거니까...이자리에서 당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언제든 힘들면 손 내밀어 내 손 잡아줘...

10년을 하루같이...그게 언제가 되든 당신 기다릴께...

나의 사랑하는 친구이자 연인이자 아내였던 당신에게...

못난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