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낙원...
아침 일찍 잠시만 걸어 나와도 보이는 드넓게 펼쳐진 백색의 고운 모래 사장과 해변
가슴이 탁 트이는 곳에서 조깅도하고 걷기도하며 만나는 외국인들과 손을 들어 인사도 하고
발가락 사이로 들어오는 모래의 부드러움과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바다내음을 만끽 해 본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해변의 카페에서는 음악 소리에 맞추어 흔들고 자유를 누렸었다.
맥주 하나만 시키고 카페에 놓인 공에어 쇼파를 두개, 세개 겹쳐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면서
각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둘러보며 아는 팝송은 따라부르고 흥이 나면 몸을 쫌 흔들어도 보고...
시간이 흐르다 보면 내 어깨인지 남의 어깨인지도 모르게 가까워지는 사람들 ...
밤의 뜨거웠던 열기는 어디로 갔는지 아침은 너무도 고요하고 상큼했다.
가끔 물 속으로 띄어 드는 철썩임이 그 고요를 깨우고
밝아오는 아침의 부드러운 햇살을 온 몸으로 느껴 본다.
어디에 서도 그림이 되고, 무엇을 앵글로 잡아도 이야기가 되는 곳.
마닐라 국내 공항에서 까띠클란 공항으로 그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보라카이까지 ...
3박 4일 여행은 하루도 지루함이 없었다.
뜨거운 낮엔 해변의 식당과 카페들을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재미..
저녁엔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만나 즐기는 밤 문화^^*
값이 저렴하다 보니 이것 저것 자질 구레한 쇼핑도 하고....
바다에서 즐기는 다양한 레포츠도 있으니 페키지가 아닌 여행이라 더욱 재미 있었다.
가기전 알았던 현지인으로 인해 호핑도 싸게 할 수 있었고...
민도로 화이트 비치에 갔었을 때 만났던 사람 그 형제들이 다 배를 가지고 여행지에서
관광객 상대로 호핑을 하는 관계로 .. 나 역시 한국인들에게 그 사람을 많이 소개 시켜 줬지....
지금도 가끔 문자가 온다. "맘. 언제 와요?" 라고.....
다시 가기로 했는데....
ㅋㅋ 졸라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