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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
12 애들이랑 2004.09.18 12:11:11
조회 1,276 댓글 5 신고
철도박물관 위치는 의왕 부곡역 지나.
안양과 수원 산업도로에서 부곡역 이정표.
철도대학과 철도박물관.


입장료---- 무지하게 저렴하다.
어른 500원, 초등학생 이상 300원.
고로 5세인 민현인 입장료도 무료다.
그리고 철도회원은 동반2인까지 무료이다..
내가 철도회원인 까닭에 아빠까지 무료...
암튼 공짜로 들어갔다...룰루랄라~~

2시에 기차가 출발한다고 정문 매표소에서 알려주길래
서둘러 입장권 끊어 기차에 올랐다.
일명 "관광열차"

관광열차 입장료--- 어른 아이 공통으로 300원
단, 이건 만3세이상이라 민현이도 내야 한다.

기관사 아저씨가 설렁설렁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안 난다.
예전에 어디어디 다니던 기차라고 했는데.
그 중 1칸만 떼어서 운행하는 거라고.
아저씨 행색이 영 약주하신 동네아저씨다.
그래도 애써 철도의 역사를 설명해주시는 진지함이
그저 인생을 즐기고 있는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그 기관사 아저씨 상당히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기차 역사가 105년이라나?

기차타고 달리는(달린다고 할 수도 없다. 하도 천천히 가서.)
거리는 고작 200미터.
그 거리를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거다.
앞으로 갔다가 뒤로 돌아오는 거.
그게 뭐 사람 놀리는 거냐고 항의하고 싶진 않았다.
그거 자체가 코미디 같으면서 재밌었다.
왜 사람이 뒤통수 맞으면서도 전혀 저항감 없는 상태.

그리곤 철도전시관.
쓰잘데기 없이 왜 철도청장인지 사진을 쭉 전시했는지.
뭐하자는 의도인지.
자기들끼리 가문의 영광으로나 누릴 것이지.
관광객인 우리에게까지 그걸 보여주는 저의가 뭐람.

기차는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니 역사엔 관심없고
모형 구경하기만도 민현이는 신났다.
아마 장난감 같아서 갖고 싶어하는 눈치다.

그리곤 운행체험하는 곳.
기차 안처럼 꾸며놓고
아이들이 실제로 운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속도를 낮추고 높이고에 따라 모니터에서 속도감이 느껴진다.
어린 아이들로서는 충분히 실감날 듯.
여기서 기다리는 줄이 많았다.
저마다 꼬마들이 해 보고 싶어하니까.

거길 나와서 곧바로 연결된 곳은 "파노라마"
정문에서 미리 입장권을 끊으며 물었다.
뭐냐?
모형기차가 달리는 거란다.
대답도 모호하고 간단해라.

파노라마 입장료--- 어른 아이 공통 300원
시답지 않게 여겼는데 진짜 눈이 동그래진 곳이다.
여기저기 탄성이 들려오고.
우리나라에서 현재 달리고 있는 기차들을 전부 모형으로 만들었다.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놓고 레일도 만들었다.
기차와 속도를 맞춰 놓으니 비교도 된다.
화물차,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 서울지하철,
하다못해 최근 개통한 고속철도까지.
야경까지 구색 맞추고.
밤이 되면서 서울 도심 건물에 불이 들어오고.
아침이 밝아오면서 불이 하나둘 꺼지고.
다만 좀 더 가까이서 봤으면 좋으련만.
유리시설로 막아놓고 멀찌감치서 관전해야 했다.
민현이 반응 뜨거웠다.

그리곤 밖으로 나와 실제 기차들에 올라타보고 구경했다.
여러개 있어서 이것저것 타보는 게 재미였다.
그늘도 있어 어찌 미리 아는 사람들은 돗자리 깔고 도시락 먹는다.
하긴 근처에 식당도 마땅치 않고.
매점에서 파는 것도 부실하니.
멀리서 온 사람들은 그게 낫겠다.
그늘서 쉬며 아이들 뛰어놀게 하면 되니까.
놀다 심심하면 전시관 한 번 보고.
기차 한 번 타고.

요즘은 어디고 입장료에 허리가 휠 지경인데
철도박물관은 일단 입장료가 저렴해서 좋다.
우리 3식구 입장료 : 공짜..ㅋㅋㅋ
우리 3식구 관광열차 : 900원
우리 3식구 파노라마 :900원
매점에서 음료수, 과자, 커피 먹은 게 1,800원
이게 지출 전부다.

참, 자동판매기 커피는 또 어찌나 한강으로 나오던지
지금껏 그렇게 많이 나오는 자판기 커피는 처음이다.
종이컵에서 넘칠라고 했으니까.
남편과 둘이 실컷 나눠 먹을만큼.

또 좋은 점,
구경할 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아 좋다.
너무 구경할 거 넘치면 우와좌왕 돌아다니기만 할 텐데
단조로운 구경거리가 오히려 심신을 편하게 한다.

달리는 기차는 300원이지만
서 있는 기차는 마음껏 무료도 올랐다 내렸다 할 수 있다.
주구장창 쭉~

관광열차의 그 기관사 아저씨
그런 아저씨를 만나는 것도 기쁨이다. 선량하고 순박한.

철도박물관이라는 전시관은 무료니까 돌도 또 돌면 된다.
왜?
그다지 전시물이 많지 않으니까.

그리고 또,
박물관 앞으로 기차가 수도없이 지나간다.
나중엔 지나가거나 말거나 시답지 않을 정도다.
기차광들은 그거 구경하는 것도 쏠쏠할 듯.

또, 박물관 앞으로 의왕 왕송저수지가 있다.
꽤 넓은 저수지다.
거기가 겨울엔 썰매장이 된다던데.
저수지 별거 아니지만 한바퀴 둘러봤다.

글쎄,,,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은 볼 거 없어 허망할지도.
꼭 많이 이것저것 구경해야 하는 거 아니라면.
거창한 전시물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아니라면.
아이 입장에서 한 번 쯤 다녀오면
아이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이놈의 후진 디카 용량이 다 되는 바람에(에버랜드에서 무지 찍어서...)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너무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또 다녀가라는 소리겠지...

- 푸르미닷컴에서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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