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날의 태양열은 유난히 높고높아 뭇 사람들의 인내심을 실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연일 푹푹찌는 아열대성 폭염은 자칫 사회적 환경적 문제점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해요.위의 사진은 여행지에서 야영 중 텐트옆을 찾은 손님인데 비스켓을 주자 무서움도
모르는 간 큰 다람쥐입니다. 한참을 맛있게 갈가 먹더니 또 달라며 기다려 또 하나의
비스켓을 주고 플래쉬를 준비해 멋진 포즈를 잡으로 하자 그냥 나중에 보자며 사라지네요


님들은 여름 나들이 휴가길 안전하게 다녀오셨는지요.위의 사진은 무덥고 무덥던 하늘.
지난 7월 31일 서울 최고기온은 34.8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서울 하늘은 곳곳에 무거운
구름을 머리에 위고 있는데 어디에다 쏟아낼련지.... 보는 눈이 시리기도 하지만 그냥
더웠어요.

한낮의 한 때는 밝고 맑은 듯 했으나 하늘은 이내 많은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몇 일 내내 쏟아낼 것 같았던 서울 하늘의 먹구름은 이내 사라지고 비온 뒤 개인 하늘엔
거대한 뭉개구름 사이로 황홀한 노을이 내려앉으며 달리는 자동차의 후미경에 비춰지기도
합니다



찌는 듯한 폭염속의 하루 일과를 끝낸 후 마지막 남은 또 다른 일정을 위해 바쁜 발걸음
을 내 딛지요.아마 하루 종일 있었던 일과 새로운 만남과 좋은 일 슬픈일 그리고 기쁜일
들 모두 가슴속에 담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보금자로 이동을 하는 순간이지만 하루해는
저물고 또 다른 아침이 맞이해 줄 것 입니다.

열심히 또 다른 곳을 향해 떠나던 중 한편 시골집 마당으로 난 아궁이에서 저녁진지를
차리기 위해 분주하게 손을 놀리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다음날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온갖 정성이 다 들어간 저녁
밥을 짓고 지친 놈을 하룻밤 뉘면 금방 피로가 풀리게끔 시원한 아랫묵도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은 루사와 매미들이 한바탕 뛰어 돌아다니는가 하면, 소스라치게 온 세상을
시끄럽게 울고 떠나더니, 올 여름에는 푹푹찌는 폭염이 온 세상을 찜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빌딩 숲 도심을 떠나 어느 한적한 고을로 발길을 옮겼지만, 그것도 그리
편안하지는 않더군요.


국토순례 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참여를 했다.
가장 나이어린 초등학교 1학년들은 집안에서 엄마 아빠의 응석받이 사랑스런 귀염둥이겠지만
순례길 대장정에서는 어젖한 어른이고 자랑스러운 미래의 한국이였다.


국토순례 대장정 천리길(주문진-서울 국회의사당) .키큰 형 누나들 사이에 식사를 위해
앉아야 하지만 앉을 자리를 찾는 꼬마친구,식당에 식수통에 물을 담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꼬마친구의 모습이 마음을 시리게 합니다.



나이 어린 꼬마 친구들은 키큰 형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지치고 힘들지만 어른도 수행하기
어려운고난도의 힘겨운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에 한번도 엄마품을 떠난 일이 없다는 김하늘 학생은 어렵고 힘겨운
대장정 중 언니 오빠들이 베낭을 대신 메어주려고 했지만 극구 사양하는 강인함도
보였으며 현장을 진행하고 있는 스탭들에게 독종(??) 이라는 아름다운 별명을 얻는
자랑스럽고 예쁘고 귀여운 꼬마 친구라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 것 같지만 아무나 함부로 행할 수 없는 수행이다
천리길 광복절 기념으로 강원도 주문진에서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는 국토순례 대장정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 수행의 길이요 자신과의 싸움이다
저 어린꼬마친구의 눈에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장하고 자랑스런 우리의 미래다.
지금 서울 인근 경기도 양평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구리-청량리-종로-마포를 거처오는
8월 14일 오후 국회의사당에 도착을 한다고 한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하마읍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아주머니 다정한 커플^^
시골 장을 보고 해질무렵 하늘금 위로 하루가 넘어가기 전에 바쁜 잰걸음을
하느라 뒤에서 차가 오는 것도 잊은채 길을 재촉하는 우리들의 어머니......

조금은 피곤하실텐데도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이 약 5분여를 조용하게
30여미터의 거리를 두고 뒤따랐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물론 5-6분 정도 서행을 하는
동안 앞 뒤 방향 어느곳에서도 진행하는 차량은 없었으니 오지는 오지인가보다.

저무는 하루해를 뒤로하고 귀가 후 머리위를 가린 양산을 접으면, 또 다른 가족들을 위한
시름을 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들의 어머니요~ 사랑일 것이다.



강원도 지역은 언제가도 늘 새로운 풍경들을 선사한다
이제 곧 가을의 화려한 옷을 갈아입고 뭇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며, 전국의 모든
행락객들의 눈과 마음을 송두리채 빼앗아 긴긴 겨울의 설국속으로 들어간 뒤엔 또 다른
세상을 만들것이다.

우리의 자연은 참 아름답고 고귀한 자연유산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이다
물 깊은 소에는 위험함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꼭 들어가고,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자
하면 모두 다 찬성하고 그렇게 하자고 하면서도 정작 자기들 개개인의 실행은 없다.
심지어 깊은 산속 험한 계곡이나 멀고도 먼 산길을 운행해 도착한 오지마을까지 와서
자신의 차에 실고 온 생활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그 먼곳까지 차에 실고 와서 스스로 아름답다고 찾아온 아름다운 길에 버리는 것일까?
우리 정말 그러지 맙시다.
길에 떨어저있는 휴지 한조각 쓰레기 하나 주워 가지는 못할망정 버리고 가지는 맙시다.


예쁘게 가꾸고 관리하는 시설물들을 얼마나 함부로 하였으면
자연사랑 하자는 캠페인용 입석이 화단에서 넘어저 있습니다.
여행오신 분들이 위에 오라가 사진을 찍다 그랬다고 합니다.

또 강원도 진동리 마지막 오지마을이라고 하는 강선리 입구
초입의 모습인데 산에서 먹은 쓰레기 베낭에 담고 왔음.....
조금더 참았다가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리던가 아님 텅빈 차에
올려 집에서 버리면 정말 좋을 것인데, 그냥 버리고 가면....
누군가 치울 것이라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물론 저도 여행가면 저도 모르게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일 껍질이나 버려도 무방한 것들 외엔 아직 없군요
위험한 소나 담에 들어가지 말라면 꼭 들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위험해요. 목숨을 아껴야 합니다.

진동계곡의 멋진 폭포위에 오르면 바위가 많이 미끄럽습니다.
샌달에 미끄러운 밑창의 운동화 넘어지면..... 물줄기와 같이~
정말 보기 좋았을 것 입니다.

먼곳에서 카메라 방향을 잡자 우산으로 가리고.... 열심히 키스를
하다 순간 넘어지기 직전입니다.

약 10미터 미끄러저 내려왔지만 더 이상 미안해 담지 않았다.


사라져가는 흔적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