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큐민 함유로 항암효과에 탁월

강황이 노란색인 이유가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 때문인데 커큐민이 지닌 다양한 효능 중 가장 두드러진 효능이 바로 항암효과이다.

커큐민에 대한 항암효능은 암과 관련된 다양한 논문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인도인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도 커큐민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실제 미국 텍사스대학교 앤더슨 암센터 아가왈 교수가 흡연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한달 동안 강황을 1.5g씩 섭취한 사람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돌연변이 물질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커큐민이 암이 발생하는 여러 단계에서 여러 분자와 반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세포의 사이클을 정지시키거나 염증 반응과 산화적인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고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체중 증가 억제에 도움 줘 다이어트에 효과적

많은 사람들이 강황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커리의 주 성분인 강황은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미국 터프츠 대학 인간영양연구소 혈관생물학실험실장 모센 메이다니 박사는 강황의 주 성분인 쿠르쿠민이 지방조직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체중 증가를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체중이 늘어나려면 지방조직이 성장, 확대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방조직에 영양을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이 생성돼야 하는데 쿠르쿠민이 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체중 증가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실제 쥐에게 고지방 먹이를 12주 동안 먹이면서 이중 일부에만 매끼마다 쿠르쿠민 500mg을 투여한 결과 쿠르쿠민이 투여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체중이 늘지 않았으며 지방조직을 분석한 결과 쿠르쿠민을 투여한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지방조직의 미세혈관 밀도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억력 개선과 치매 예방에 좋아

강황의 또 다른 효능 중 하나가 바로 기억력 개선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실험용쥐를 물 위에 떠 있는 대피소를 찾아가도록 1주일 동안 훈련을 시킨 후 기억력 감퇴 물질을 투여한 생쥐를 물에 빠트려 대피소를 찾아가도록 실험한 결과 1분 가까이 대피소를 찾지 못한 반면 기억력 감퇴 물질과 함께 4주 동안 강황을 먹인 생쥐는 10초 이내로 대피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황의 성분이 기억력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거나 아세틸콜린을 합성하는 효소를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강황을 주 재료로 한 카레를 즐겨먹는 인도인들의 경우 치매 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은 노인 치매 발생률이 1% 남짓에 지나지 않아 강황이 치매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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