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는 제 이상형을 만났고,
몇번의 멋진 데이트를 즐긴 후, 우연히 그의 집에 초대받았고..
너무나 로맨틱한 무드속에...
우리 서로에게 너무나 취해있었고..
정신을 차릴 무렵...
우리는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도 당황했고..
저 또한 너무 당황했고...
그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우선...제가 허겁지겁...옷을 입고..
나 집에 가야겠다고..그러자..

그가 날 잡았습니다..
무슨 이야기라도 하자고...
"정말 널 이렇게 범하려고 집에 초대한건 절대 아니라고...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음에 내가 널 다시 볼수 있을까..친구사이로 말이야..."

그 말을 들은 전..너무나 섭섭했습니다...
이렇게 된 마당에..친구라니....고작 친구사이로....
너무나 섭섭해서...눈물이 핑 돌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전 그를 내심 많이 좋아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난 너만 괜찮다면..너가 내 남자친구가 되어줬음해...너랑 진지하게 사귀고 싶어.."
그는..당황해 하면서..
"난..현재..여자친구를 사귈 여유가 없어...오해하진 말고...
난..니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해...
하지만..내가 너의 남자친구가 된다면..
널 더 힘들게 할지도 몰라...
지금은 일이 바빠서..너에게 잘해주지도 못할거고..."
전 너무나 당황스럽고 섭섭하기도 하고..

뭐라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의 혼란으로...
그 상황을 당장 뛰쳐나오고 싶었고...급히 서둘러 나왔습니다....
그가 집까지 바래다 주었고...
집에 가는 도중에도...
여러번 내가 자기를 오해할까봐 묻고 또 묻고..
제발 섭섭해 하지 않길 바란다 면서..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전화오고 문자도 보내고...
메신저에서 보게 되면...괜찮냐고..걱정해주고...

그런데..어제는 정말...외롭고..심란하고..
감정의 소용돌이에서..정말 힘들었습니다....
솔직하게..전 그를 많이 좋아하고..
그가 내 남자친구였음 좋겠고..그렇거든요...
그런데..그는 날 어떻게 생각하지 모르겠어요..

그가 한 말 모두 그냥 변명으로만 들리거든요...
아직은 우리가 서로 잘 모르니깐...좀더 많은 시간을 가져보고..
계속해서 날 만나보고 싶고...친구로서...
그리고 다시 한번 이 문제에 대해서...얘기해보자고 하는데..
전 왠지....너무 섭섭합니다...

그래서...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린건...
좀 이른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더 힘들어지고 상처받기 전에...
그와 연락을 끊고...더 이상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것은..
그 남자의 심리...
그는 날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사랑이란게...
서로 비슷하게 시작되고..커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적어도..서로 상처받고..상처주는 일은 없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