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청어람] 숨쉬는 역사 신간

안녕하세요.

2학년 5학년 뽕형제와 즐거운 육아 중인 윤수뽕마덜입니다.

지난 번에는 2학년 현수뽕에게 딱 맞는 신간, 일기쓰기와 관련된 도서를 만났었는데요.

오늘은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맞는 수준의 재미있는 책을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책 제목은 바로바로..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작가

박향래

출판

청어람주니어

발매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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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향래

그림 - 강창권

표지와 제목에서도 딱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와 관련된 이야기였어요.

아이의 의복을 살펴보아도, 신분이 높지 않은 저 아이가 바로..

주인공 검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비뚤어진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소년들의 외침!! 이라는 제목으로~~

박향래 작가님의 머리글이 담겨있는데요.

기록에는 남지 않은 수많은 백성들을 기리는 작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네요.

검돌이도..

그렇게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했던 소년 중 하나였겠지요?

안녕! 새로 이사 왔어.

이야기의 시작은 김복현이라는 열세 살 짜리 도련님네가 성내리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이 됩니다.

사정이 있어서 이사를 오게 된 도련님의 자기소개로 시작이 되지요.

글의 맨 아래에는 아이들이 잘 모를 법한 단어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이해를 제대로 도와주고 있어요.

불알친구, 뒷간, 경단, 터줏대감 등등..

아이들에게는 정말 낯선 단어들이 대거 등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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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국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의 이 삽화~

동양화를 전공하신 분이 그려서 그런지, 한 폭의 작품 같은데요.

주인공 아이를 아버지가 서당에 데리고 와서 훈장님께 부탁을 하는 장면이에요.

밖에 빗자루를 들고 서 있는 저 친구가 바로.. 검돌이!

검돌이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 아이 같았어요.

그리고.. 제법 강단도 있으면서 절대 굽히지 않을 것 같은 기개있는 아이같아요.

주인공 도련님에게 대하는 말투가 예의 없지는 않지만 확실했고,

또 도련님을 대상으로 서당 화장실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거짓말을 해서 겁을 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으악! 망신살이 뻗쳤어.

진짜.. 대박 사건이 벌어진답니다. ㅋㅋ

검돌이가 서당 화장실에 귀신이 나온다고 하는 바람에..

야외에서 몰래 큰일을 보다가 그만.. 

이렇게 엉덩이까지 다 깐 모습을 서당의 딸에게 들키고 만거죠.

그냥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얼굴을 돌아보는 바람에..

신상도 탈탈 털리는..

아 정말.. 너무 웃기는 장면 중 하나였어요. ^^

아이도 이 부분 읽다가 빵 터져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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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스토리 뿐 아니라 이렇게 역사적 자료 및 학습 내용도 함께 제공해주는데요.

서당 그림을 보여주면서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인 서당에 대하여 설명해 준답니다.

삽화 뿐 아니라 사진 자료도 정말 알차고 유용해요.

아이쿠.. 삽화만 보아도..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는게 느껴지시죠?

훈장님을 드리려 했던 음식들과 술인데..

홀라당 깨져서 엉엉 울고 있는 도련님입니다.

그런데 누가 깨뜨렸는지, 논리적인 추리로 검돌이가 밝혀내는 장면이 이어지는데요.

정말.. 너무나도 조리있고 논리적이라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이러한 검돌이의 논리적인 언어능력이 뒷 부분에서 더욱 히트를 치게 됩니다.

환곡을 못해서 관아에 끌려간.. 검돌이의 아버지..

그 아버지가 옥에서 그만, 돌아가시게 된다지요. ㅠㅠ

멍석으로 둘둘 말려 망자가 되어 돌아온 검돌이의 아버지..

찾아가 따지니 시신을 받은 것 만으로도 감사하라는 현감..

정말.. 이 억울함을 어찌 풀어야 하는지..

너무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하는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검돌이는 슬퍼할 틈도 없이, 관아로 찾아가 아비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애쓴답니다.

아버지가 죽임을 당한 것인데, 스스로 자결했다 말하는 관아의 사람들 앞에서

하나하나 증거를 들어가며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아비가 자결이 아닌 살해를 당한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죠.

현감이라는 높은 지위의 사람 앞에서 저렇게 침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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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따져가며 논리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니..

정말 검돌이의 모습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다들 놀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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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저도 많이 놀랐네요.

그렇게 아비의 죽음의 원인을 제대로 밝히려던 찰나!

그만.. 검돌이가 살고 있는 집에 불이 나고 맙니다.

진실이 밝혀지기 전 날 밤인데, 왜 불이 난걸까요.

찢어지게 가난한 검돌이네이기 때문에 양초 때문에 났을리는 없고 말이죠.

과연.. 누가 불을 지른걸까요?

검돌이는, 아비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걸까요?

집 안에 있던 검돌이는 살아있기는 한 걸까요?

이 이야기는 동학농민운동을 기반으로 둡니다.

동학이라는 종교적인 사람들 뿐 아니라, 농민들도 함께 해서 붙여진 이름..

동학농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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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사라진 검돌이도 조선을 깨우기 위해 분명 큰 일을 했을거랍니다.

검돌이의 활약이 궁금하시다면..

마지막까지 정독해 보시길요. ^^

지금 5학년인 윤수뽕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한국사를 접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함께 문제집도 보고 있는데요.

조선시대를 배우면서는 신분 제도에 대해서도 배우고,

농민과 천민, 그리고 양반들의 삶이 매우 달랐음을 알게 된다지요.

그리고 동학농민 운동에 대한 내용도 잠깐... 이렇게 배우게 되는데요.

오늘 살펴본 이 이야기는, 이름은 역사에 남지 않았지만

그 시대를 바꾸기 위해 격렬히 싸웠을 소년들과 농민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읽는 내내 마음 한 켠이 아프기도 했지만,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뜨거운 의지가 느껴져서 마음 속이 뜨거워지기도 했네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역사적 사실도 함께 다루어 주고 있는 이야기..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흥미를 주기 충분한 재미있는 도서입니다.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이, 역사를 배울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감동적인 이야기!

소년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청어람 출판사의 야심찬 신작이랍니다.

우리 함께 이 감동을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