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쉽을 유도하는 멘트&행동 - 키스



전번에 쓴 손잡기에 이어 키스편입니다.
내가 알고있는 허접한 방법 끄적여 보겠습니다.
아직 스킨쉽에 초보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하네요.
고수인 분들은 걍 재미로 읽어 주세요^_^



키스를 유도하는 방법..


워낙 다양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만난지 얼마 안됐으며(첫 만남~세 번째 만남)
장소는 비됴방, 술집 그리고 커피숍으로 제한 하겠습니다.
또한 상대도 나에대해 어느정도의 호감을 가지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첫키스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 단 원나잇 제외



- 술집 -

술집은 밝고 환한곳보다 좀 어둡고 밀폐된 장소가 더 좋다
그리고 딱딱한 의자나 따로따로 앉는 의자가 아니라
2명도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쇼파로 된 술집을 선택하라.
조용하고 사람 없는 술집보단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술집이 더 유리하다.


매우 보수적인 여자라면 일치감치 포기하라.
이미 연인 사이라면 여럿 있는 술자리도 가능하지만
아직 연인이 아니라면 여럿이 하는 술자리에선 좀 무리일 수 있다.
일단 둘이서 마시는 술자리를 만들어라. 그리고 마주보고 앉는다.




일단 술자리가 시작되면 말빨로 그녀를 휘어잡아야 한다.
그녀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며
편안한 남자라는 인상을 남기는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그녀와 키스하고 싶다면
들어주는 쪽보단 내가 얘기를 이끌어 나가는 쪽에 서야한다.
이야기의 주도권을 쥐란 말이다.
계속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리고 칭찬이 특효약이다.
외모에 대한 칭찬부터 그녀의 소소한곳까지 살피며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을 이어간다.
그렇다고 도가 지나치게 극찬하면 역효과 날 수도 있다.
적절한 선 안에서 그녀의 여러가지 것들을 칭찬해준다.
특히, 입술이 디게 이쁘다는 칭찬은 필수로 해둬라.


그리고 중간중간 별것도 아닌걸로 기분 안나뻐질 만큼 장난치듯이 갈궈준다.
넘 심하게 장난쳐서 삐지게 만들진 말고.
칭찬과 유머속에 중간중간 장난치는듯한 재미있는 갈굼은
칭찬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줄것이다^^v



거기다 그녀에게 품고있는 호감을 좀 과장되게 표현한다.
한 눈에 뿅갔다느니, 몇 일동안 계속 그녀만 생각했다느니 이런식으로..
상사병이 나서 얼마동안 병원에 입원했다는 완전 개뻥도 괜찮다.
당연히 그대로 믿는 여잔 없겠지만
그만큼 자신이 상대에게 큰 매력을 가진 걸로 생각케 만든다.




나에 대한 칭찬과 호감,
여기에 알콜이 더해지면서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아진다.
절대 무리하게 술을 먹일 필요는 없다.
걍 어느정도 기분만 좀 좋아질 정도로 먹게 만들어라
술자리가 재미있다면 알아서 그정도는 마실 것이다.



이제 이쯤되면 슬슬 시작할 시간이다.
일단 손 한번 잡아보고 싶다고 손을 내민다.
맞은편에 앉은 그녀, 별 무리없이 손을 뻗어 줄것이다.
그럼 그녀의 손을 잡고 정말 따뜻한 미소를 지어라.
앞서 올린 글에서 처럼 여자손 처음 잡아본다는 유머 멘트 날려준다.


그렇게 두어번 정도 손 잡아보고 나서 옆자리에 앉힌다.
보통 술자리가 2시간 정도라면 1시간 정도 지났을 때가 좋다.
이제는 반환점을 돌아갈 시간이다.
옆에 같이 앉고 싶다고 말하고 옆자리를 비워줘라.
여자가 한 번 빼더라도 망설이지 마라
정말 여자가 싫다고 정색을 하지 않는이상
여자가 뺀다고 해서 뒤로 물러설 필요 없다.
여러번 앉으라고 해도 안되면
뻔뻔하게 내가 일어서서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버려라-_-;;
화장실 같다 오는길에 걍 그녀의 옆에 앉아 버려도 된다.
현재 여자의 기분은 상당히 업되있기 때문에 화내지 않을 것이다.






옆자리에 앉으면 이제부터 본게임이 들어간다.
앞서 하던 식으로 계속 대화를 이어가면서
살짝 살짝 작은 스킨쉽을 시도해라.
머리를 그녀의 어깨에 기대 보기도 하고
조금 더 다가가 그녀의 머리향을 맡아라.
그리고 계속 손을 잡고 있어라.
잡고 있던 그녀의 손등에 입술을 살짝 갖다대라.
입맞추고 싶다는 강한 암시다.

이때 행복한 표정을 짓는건 당연하고 또 말로 표현해라
이렇게 같이 술도 마시고 옆자리에 앉아 있으니깐 정말 정말 기분 좋다고 해라.



한번씩 그녀의 입술을 빤히 쳐다본다.
일부러 그녀가 눈치 채도록 그렇게 빤히 말이다.
그리고 멘트 날린다.
' 나 사실 니 처음 봤을때.. 솔직히 뽀뽀하고 싶더라..'
(이런 유의 멘트를 좀 더 앞서 해도 좋다.)
그녀 분명 어느정도 부끄러운 표정을 지을 것이다.
이때 그냥 미소로 답해줘라. 행복한 표정으로.
그리고 또 빤히 그녀의 입술 쳐다봐주고.
또 멘트 날린다.
' 아 계속 이상하게 니 입술만 쳐다봐진다.. '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겨 머리향을 맡는다.
이상황에선 나의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상당히 가까운 거리다.
이런 최적의 상황에서 더 망설이지말고 사람들 보든말든 신경쓰지말고
정말 과감하게 그녀의 입술에 기습 뽀뽀 날린다.



혹시 뺨때리지 않냐고?
그녀 나에게도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데다 지금 기분 상당히 업되있다.
그런 걱정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이래가지고 싫어하는 여자 한번도 못봤다.



그녀의 눈치 좀 살피면서 표정관리에 들어가라
좀 부끄러우면서도 너무 기분좋은 표정..
뽀뽀 처음 해본다고 유머뻥을 쳐도 좋다.
완전 밀폐된 장소라면 이미 게임 오버지만
그녀는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런 눈치가 많이 보이거든 여기서 진도 더 나가는건 무리다.
이 때는 다음 장소로 - 비됴방 - 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그녀 그다지 주위에 신경 안쓴다면
조금의 여유를 준 다음 머리향 맡으며 이마에 살짝 입맞춰줘라
이마에 하는 뽀뽀는 육체적 접촉이란 느낌보단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입술에 대한 멘트를 한번 더 날려줘도 되고 행복하단 멘트를 날려줘도 된다.
암튼 한 번 정도 멘트를 날려준 다음
과!감!하!게! 키스해라.

그녀가 약하게 밀쳐 내거나 혹은 움추려 들어도 쫄지마라.
만약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거든 거기서 스톱하고 사과하라
(아직 이런상황은 못 겪어봤는데ㅋㅋ)



키스에 성공하더라도 장소가 장소인지라 1분을 넘기긴 어려울 것이다.
넘 길게 하다 변태나 선수로 오해사는 일이 없도록 짧게 끝내라.


그리고... 아직 아쉬움이 남거든....
다음 장소로의 이동을 -대체로 비됴방- 위한 제반 작업에 착수하기 바란다.







휴.. 다 쓰고 보니 넘 길군요..
비됴방이나 커피숍은 못 쓰겠네요
이게 모든 상황에 다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그냥 내가 쓰는 방법일 뿐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매우 개방적이거나 혹은 나를 매우 좋아하는 여자라면
수고로움을 훨씬 덜 수 있습니다.






스킨쉽이 전부냐고 욕하실려거든 스톱.
상대방이 나에게 어느정도 호감있는 상황에서의 키스는
그녀를 확실하게 넘어오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 다음카페 쿨카사노바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