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막장예능 하나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서 아시는 분들도 꽤 계시겠지만 미국 NBC의 장수 프로그램인 <진실토크 머레이쇼> 입니다. 어떤 막장인지 알아보니 무려 방송에서 친자확인을 해주는 프로그램 이라고 하네요.

무려 1991년부터 방송된 머레이쇼의 주된 주제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친자확인을 원하는 사람의 사연을 받아서 방송에서 친자확인을 해주고 친절하게 그 결과까지 방송으로 가감없이 내보내 준다고 하니.. 지켜보는 3자는 재밌겠지만 당사자들은 그야말로 가슴 쫄깃해지는 프로그램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먼저 사연을 신청한 여성이 스튜디오에 출연해서 자신의 사연을 토로하고, 이야기 중간에는 아이의 모습까지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는 아이의 아빠로 추정되는 남자까지 등장하여 막장으로 달려갈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남자의 등장 이 후에는 대충 예상되시겠지만 '니가 아빠가 맞네 아니네' 하는 이들의 복잡한 풀스토리를 듣게 되고요, 그 와중에 친자확인 결과 봉투는 객석에서 진행자 모리 포비치에게 전달되고 모리는 마치 시상식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1등을 발표하듯 대망의 친자확인 결과를 발표합니다!

둘 중에 하나입니다. 아빠이거나 아빠가 아니거나!

You are the Father (당신은 아빠입니다) 라고 외쳐 친부임이 밝혀지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나라잃은 얼굴로 초좌절 모드에 빠져듭니다.

반면에 모리 포비치가 You are not Father (당신은 아빠가 아닙니다) 라고 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기쁨의 댄스를 시전합니다! 춤들은 어찌나 잘 추는지 보는 제가 다 흥이 날 정도

결과발표 후 남녀의 상반된 반응을 보는 게 이 방송의 꿀잼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직 머레이쇼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 예능은 아직 막장까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출처 : 곰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