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한지 몇달은됐는데

그동안은 솔직히 관심없었어요

근데 갑자기 훅 좋아하게되서 너무 당혹스러워요

정말 내 자신이 어이도없고 특별한이유도없이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직장에서만 보던사람 밖에서보니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좀 걸었는데 

왠지 좀 듬직한느낌?이들었고

계속 같이 걷고싶다 말하고싶다란 생각들었어요

근데 그 이후로 갑자기 신경이 쓰이더니..

좋아져버린거에요 너무 어이없죠?

아무래도 같이일하니까 

얼굴도 자주보고 말도 짧게라도 나누니까요

더 감정이 깊어지는거같아요

솔직히 일시적으로 이러다말겠거니했는데

더 좋아져버리는거같아서 좀 심각해요..

그리고 제가 밑사람이니까 신경써준다고

꼭보면 눈마주치고 말몇마디라도 나누고

스킨쉽도 조금있고 그렇거든요

팔이나 등,어깨 정도?

근데 저만그런건 아닌거같고

자기 밑사람들한텐 다 비슷하게하는거같아요

특성상 여자가많은데 다 신경써주고그래요

그런모습보면 아무래도 나만힘들겠다싶죠..

근데 이제 저는 막 대화하고

가벼운스킨쉽같은게 너무 막 좋은거에요

솔직히 저한테 스킨쉽할때 끼도 살짝씩 부리고그랬는데

저도모르게 좋아서 어필하고싶은마음?이었나봐요

전같으면 스킨쉽해도 그냥 그려려니하고 가만있었는데

이제는 같이 스킨쉽을하는?

근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이불킥..

눈치챘을까 걱정도되고..

원래도 웃으며 대화하곤했지만

눈빛이나 하는거나 미묘하게 다른걸 느끼지않을까요?

전에 들은건데 제가 좋아하면 눈빛이나 이런거에서 티가난다고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눈에 감정이 담기니까..

저번에는 저를보고 제 어깨인가 팔인가를 감싸는데

저도모르게 좋다고 그사람 허리를 감아버림;;

그땐좋았는데 나중가선 아 선을 좀 넘었나싶고..

뭐 그사람에겐 아무것도아닐수도있지만요

전 이제 집에서도 계속 생각나는데..

솔직히 이뤄지면 안된단법은 없겠지만

만약 서로 호감있다고해도

같이 일하는사이고 돈이걸려있는지라

서로 섣불리 다가갈수없거든요

잘되든안되든 서로 손해가생겨요

그래서 뭐 나랑잘되겠지 이런기대 거의안해요..

근데 자꾸좋아지기만하는데 ..

어떻게 추스려야할지ㅠ

그 사람태도는 별변화 없는거같은데

나만 이렇게 좋아하게된건지.. 

솔직히 둔탱이가아닌이상 조금은 눈치채지않았을까싶은데. 정말 모를까요?

스킨쉽도 같이하고 말도많아지고 눈빛보내는데

알꺼같은데..차라리 눈치 좀 챘으면하는마음도있어요

근데 몇달동안 관심없던사람한테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감정이 생길수있죠? 너무 이해안가요

외모가 잘난것도아니고..나이도 많은데..

계속 닿고싶고 사적으로 만나보고싶고 그래요

건들면 안되는사이라는것때문에 더 애가타는건지..

솔직히 저도 인기가없는타입은 아니고

그냥 프리한 관계에서 이정도 좋은남자가 있었으면

들이대서 사겼을거에요 그런적없는건아닌데

이 사람한테는 그럴수가없어서..

그래도 여자친구는 없다고 그러시던데..그나마..

절 공적으로 대할때마다 씁쓸하네요~

그냥 잠깐씩 얼굴이나보고 말이나 조금씩하고

그런걸로 만족해야하는가요..

얼굴보는시간도 너무적어서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