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라 편하게 쓰려고 말이짧아요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죄송해요)

20대인 나. 30대후반 그남자 

한바퀴가 넘는 나이 차이예요 저희는

사업차 알게된 사이이고 

어느 덧 가까워져 자주 만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데이트도하고 만나게됐죠 

그리고 현재는 동거하며 같이 살고있고 같은일을하고 비슷한경험이많아 서로 잘지내고있어요

근데 문득 이 남자는 주위사람을 마주쳐도 내가 여자친구라는 소개. 처음만났을때 고백이라던게 없어 우린 어떤 사이냐고 묻게됐죠. 

술한잔하고나니 편하게 이야기가 오고갔고 알고보니 이 남자에게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더군요. 

이야기를 더 듣고보니 저를 만나기 반년 전부터 헤어지려고했던 여자친구인데 여자가 남자친구한테 돈을 빌려줬었고 채무관계가 끝날때까지 끝나지 않는 사이랍니다. 

답답한 마음에 차라리 내가 해줄테니 정리하라고했더니. 그여자도 자신이 원래 대출받으려던걸 이자아깝다고 자기꺼빌려서쓰라고했고 그게 지금의 질긴연이되어 여자한테 돈빌리기싫다고 자기가 일해서 갚을거라고 하더군요. 

그 여자는 30대초반의 애딸린 돌싱녀이고

저희는 이미 동거는 하고있고 전 이사람을 진지하게 생각했었습니다. 더 앞나가는 결혼까지요. 근데 이 남자는 지금 여자친구가 있고 좋든싫든 헤어지지 못하고있고 그 여자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전화가 옵니다.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하면 그럼 돈 다 갚고 헤어지던가 라며 다음날 멀쩡하게 다시 애교부리며 전화오고 가끔보면 제정신 아니다 느끼기도..

그 여자한테 마음도없고 제 옆에 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도해봤는데 현재는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이 남자가 너무 좋지만 이건 서로에게 잘못된 관계라는 생각도들고 

아무리 마음떴다고해도 저사람들은 서로의 사정. 그리고 미운정 고운정 없는게없겠죠. 이 남자도 자신이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말한후에는 둘사이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이야기하지만 가끔 신경이쓰이기도하고 혹 몰래 둘이 만나지는 않을까 정말 감정적인건 남지않았을까 별 생각이 다드네요. 

요즘은 애초에 만나지않았더라면 이런 마음아픈 사랑은 안했을텐데 싶지만 이미 한번 가버린 마음을 주어담을수도없어 그저 이 사람 옆자리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참고있네요. 나이차가있어 저를 어린애로 생각하는 면도 없진않지만 일이나 금전 그여자문제 그사람이 스트레스 받아하는걸 알아 사랑하는것도 사랑받는것도 눈치만 보게되네요.

무뚝뚝한 사람이라 표현도 잘안해주고 속을 알기 힘든 사람인데 요즘들어서는 이사람이 자기가 힘들고 외로울때 내가온거고 그래서 자연스레 받아준거지 같이사는 섹파같은 느낌도들고 날 사랑하지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해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지금 제가 딱 그 처지네요. 이 사람과 관계를 끝내야만할까요? 어쩌면 알고있는데 제가 놓치못하는거같기도하고 이 상황. 이런 저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