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그리고 누굴만나도 생각이나던 남자애를 14년만에 만났어요.

보자마자 온몸에 소름이(이표현이맞는지 모르겠지만)돋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좋아하고 삼십대가 되서 만났는데

제가 먼저 좋아했던건 그때가 마지막이었네요.

14년간 그애가 짙은 감정이 얽힌 스토리로 꿈에 몇번씩나타나고

전 남자친구가있을때도 그아이소식이 너무 궁금하고 만나고싶고 그랬어요....

14년만에 만났는데 사람오랜만에 봤다고 몸에 소름인지 전기가 통한건 처음이에요.

그아이도 8년째 연애중에 최근엔 동거를 하고있다고 하고

저도 현재 7개월째 연애중입니다. 남친이 절많이 좋아해줘서 제요구를 잘받아들여주고 잘해주는데, 저도 그런남친한테 미안하고

그렇다고 제맘을 평생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못하고 살고싶지않아요.

도대체 어떻게 헤야하죠??

고백하고싶고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다같은 사람이다.느낄정도로 편하게 만나고싶어요.

근데 동거하면서 저랑 친구로 볼수도 없고 한번에 까이만 하면 괜히 더 미련만 남을거같고..

현남친에게 다 미안할것같아요.ㅠㅠ

전 14년만에보면 당연 깰줄알았는데 더더더 괜찮아졌더라고요

누가이런글쓰면 살기편한 소리한다 생각했는데

운명적이고 정말 사랑을 하면 받아주고 양보하고 마음이 사랑해주고싶어서 하는 사랑을 저도 해보고싶더는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여적까지는 사랑이 아니고 이기적으로 사랑받으려고만 연애한것같고 많이 좋아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날좋게보고 잘해주게끔 겉으로 척을 했던거같아요...

그니까 전...많이 횡설수설하지만 제가정말많이 그애를 좋아해요.

현시점에서 솔직히 뺏고싶지만 그럴순없고 어떻게하는게 지혜로울까요??ㅠㅠ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남친하고 잠자리하면서도 그아이에게 절주고싶고 그래요....

결혼도 돈도 데이트매너도 바라지않아요 그냥 얼굴만보게 나와라도 주면 좋겠어요...

미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