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사귄지 2년가까이 되어가는 대학교 cc입니다.

남자친구는 동갑이구요

3번정도 싸우고 헤어졌다 만났다도 했구요..

그 과정에서 심한말도 많이 오가고 못볼꼴도 보고 했지만

결국에는 너무 친하게 지내고 말이 잘통하는 서로라서 다시 만나게 되더라구요

헤어졌을때마다 사귈때는 모르던 사실들을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듣게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다른여자 번호를 땄다..다른여자랑 잘되가고있다 이런거요

다시 사귀게 되면서 본인에게 얘기 들어봤을때는 다 오해가 있었던거구나..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최근에 크게 싸우고 헤어졌을때

친구를 통해 남자친구가 저랑 사귈때 미팅 나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했는데

끝난 사이니까 뭐..하고 넘어갔습니다.

또 헤어졌을 때 남자친구 방에 두고간 물건을 받으러 갔었는데

다른 여자랑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딱 마주쳐서 제가 불러내서 엄청 화내고 실망했다고 다신 보진말자고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헤어진지 1주만에 저한테 무릎꿇고 빌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혹시 또 오해가 있었던걸까 하고

미팅 이야기를 물어보니 처음에는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증거가져와도 자긴 다 해명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술마시던 여자는 저희 학교인데 헤어진뒤에 여자가 번호를 따서 같이 술한잔 한거라고..

결국 오해인가 하고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다시 만나고 2주정도 뒤에 친구들을 통해 미팅 나갔었던 확실한 증거를 알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 한테 물어보니 그때에서야 그당시에 저랑 다시 만나고싶어서 아니라고 거짓말 했다..

사실은 후배가 말주변이 없어서 분위기만 띄워달라고 같이 나가달라고 한거다

자기는 거기 나온 어떤 여자랑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잘못했다고 하니 이미 다시 사귀는 마당에 더 따져서 뭐하나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생각할수록 화가나는게

남자친구가 체육 쪽이라서 주말에 훈련을 가는데

저한테는 훈련간다고 하고 주말에 미팅을 나갔었다는 겁니다..

저도 주말에는 데이트 하고싶고 놀고 싶은데 미래를 위해서 훈련하는 남자친구 위해

참고 응원해주고 있었는데..

그 중 어떤 날에 미팅을 나갔었는지는 몰라도 훈련한다고 거짓말하고 미팅을 나갔었다걸 생각하니

주말만 되면 의심이가고 훈련 하고있다는것도 거짓말 같습니다.

사실 술한잔 했다는 그여자랑도 뭘 했을지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한말도 다 거짓말같아요

평소에 거짓말을 잘하고 말빨이 좋아서 말도 잘지어냅니다.

저랑 싸울때도 불리하면 기억안난다고 하고 왜 기억안난다는데 그러냐며 화내는데

진짜 기억안나는건가 싶을정도로 연기도 잘해서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이제는 그냥 남자친구에게 신뢰가안갑니다..

제가 좋아하는사람이고 정말 잘맞는 최고로 친한 친구이자 연인인건 확실하지만

이젠 조금 의심가는정도가 아니고

저것도 거짓말이겠지..하면서 포기하는..

제가 신뢰가 안간다거나 의심이라도 하면

남자친구는 또 지가 먼저 화낼게 뻔해서

이제는 그냥 안믿어도 그러려니 넘어갑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알겠다고 넘어가놓고 계속 의심하는게?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다가는 저혼자 스트레스받가가 헤어지자고 할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