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얘기가 어떻게 어디 부터 써야할지.

20대 후반이고

제가 생리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자주면 한달에 한번?

평소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던 일도

조절이 안되서 말을 심하게해서 싸우게 되요.

1년 넘게 지내면서 대여섯번 그랬던거같아요.

이번에도 그랬고..

항상 미안하다 사랑한다 잡던 사람이

연락도 안하고 찾아오지도 않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뭔 오기심인지 더 열받아서

너의 변한마음 알겠다 여기서 그만하자 했어요.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ㅜㅜ 미쳤죠........

그랬더니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볼수 없겠냐고해서

저는 너의 변한모습을 따다다닥 이야기했죠

그랬더니

자기 권태기인것같다고

데릴러오고 데려다주고 다 언제부턴가 한개씩 귀찮아졌다고(차가있음 20분거리?)

만나면 좋은데 그 오는 과정이 귀찮다고

그동안에 100키로로 달렸다면

속도가 조금 줄었다고 하지만 가고있다고

근데 앞으로 억지로 속도를 내다가 고장날까 겁난다고

하더라고요.

사람이 항상 좋을수는없죠.

권태기는 누구나 오는거니까요.

막상 헤어지려니까 무섭고 잡긴했는데

일단 내가 너의 속도에 맞추겠다고 얘기하고

주말에 의무적으로 만나지말고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가지자고 했어요.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다시 잘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정말 고마운데.....

한 편으로는 마음에도 없는데 미안해서 억지로 저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씁쓸하네요.

카톡도 평소와 같이 계속 보내와서

저도 답장 아무렇지 하고 있는데

남친 말대로 과속하다 과부하 걸릴까봐 무서워요..

제가 평소때에도 남자친구에게 피곤한 사람되기싫어서...

친구랑 만난다고하면 먼저 연락한적없고

피곤할까봐 먼저 만나자고 한번도 한적도 없고

연락도 먼저 한적없없고

믿음이 있기때문에 더 그랬던거같아요.

오려 남친은 넌 왜 이렇게 나한테 관심이 없냐는 식이었는데

지금이 권태기라면 제가 뒤로 더 빠져야하는데

더 이상 뒤로 빠질곳이 없어요..

연락을 씹을수도 없고...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만날때에 중간에 내려달라고해야될지

하.........

ㅠㅠ

어째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