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일주일 남겨두고 파혼했습니다
파혼한 이유는 복잡하고 길어 생략할게요
남자는 의사고 저는 평범녀입니다.
직장다니다 결혼후 내조했으면 하는 예비시댁과 남자친구의 권유로 그만두고.. 파혼까지 하면서 인생 밑바닥 체험중이네요

남자친구는 굉장히 우유부단한 성격이고 저는 추진력이 강하고 딱부러지는 성격입니다
파혼 후, 남자친구는 마치 어장관리 하듯 주변에서 계속 머물렀고, 저는 그게 너무 괴로웠습니다

시간이 한두달 흘러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저도 자책도 하게되고 후회도 하게되고, 무엇보다도 직장마저 잃고 생계와 미래가 걱정되면서 주변에서 서성이기만 하는 남자친구도 저처럼 이런 후회감을 가지고 자책도 하고.. 그렇게 해주길 기대했어요
그래서 어설픈 연락도 받아주고 그랬는데...

시간이 흘러도 우유부단한 남자친구는
변하지 않았고, 주변에서도 부족한거 없는 남자친구를 많이 두둔해줘서 그런건지 우리 파혼의 시작과 원인은 누가봐도 남자친구였는데, 저에게 모든것을 다 감수하고 엎드려 수긍하는 조건으로 다시 결혼진행을 요구 하였습니다...
저는 크게 실망하고 연락처를 바꾸었어요..

그리고나니 집전화로 제가 받을때까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더군요..
더이상 연락 말자는 말을 해주기위해 전화를 받았는데 그날은 결국 수긍을 하더니, 그 다음날도 연락이 와서는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또 오늘 저녁에도 연락을 하겠다는 둥..
이번주에 만나자는 둥.. 마음이 상한 저를 달래려는 노력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러고는 바로 그날저녁에 전화는 커녕 5일째 연락 안하네요
카톡 프사도 저와 헤어진 이후 평범한 사진을 올려놓고는 단 한번도 바꾸지 않았는데, 이번에 바꿨더군요.. 제가 찍어준 사진이였어요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는 듯 하지만 그 마음을 도대체가 알 수가 없네요..

헤어지고 나서 이런거 신경쓸 가치가 없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번호까지 바꾼저는 특히나 그럴 이유가 없다는것도 알아요..
하지만 궁금하고 이럴수록 더욱 답답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네요..
남자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까요...

신경끄라는 상투적은 답은 사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