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쎈 남편과 아이 둘 데리고 사는 임산부입니다.

다른 분들께 묻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유부남이 총각인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자들 번호 따 오는게 이해되시나요?
그리고 연락도 유지하고 와이프한테는 선배 만난다고 해놓고 삼촌이라고 부르는 그때 번호 딴 여자를 만나고 왔다면요?

언젠가부터 휴대폰 비번도 공유를 안하고 했어도 치사하기도하고 믿었기에 일명 폰검사 한번 안했는데...

오늘 우연찮게 카톡을 봤는데 선배랑 다녀왔다는 곳을 10살 남짓 차이나는 여자랑 단둘이 여기저기 다니고 사진도 찍고 했더라구요.
날마다 잘 잤냐..걱정된다..잘 먹었냐..다정한 말투로 오간 대화들도 길었고요.
용돈도 보내줬더라구요.

전에는 운동하다 만난 동갑 유부녀라면서 단둘이 꽃시장 가자며 약속 잡던 여자도 있었습니다.

자기는 그냥 친구라고...

과연 유부남의 친구는 어디까지이고
바람은 어디부터 인걸까요?

지금 너무 화가 나는데...
말 잘하고 화도 잘내고 자존심도 쎈 남편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화를 내야하는건지.. 돌려서 이야기해야 하는건지.. 그냥 놔둬야 하는건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지..팁 좀 알려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