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00일정도 사겼구요
사귀기 초반에 중절수술을 한번 받은적이있어요.
전 남자친구와 나이차이가 많이납니다 이십대초반이고 아직 직장도 안가졌고 사귄지얼마안돼서 그런결정을 내리게됐구요
그 이후 일년이나 지났지만 재밌게놀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고 일부러 부작용을 검색해보기도하고 힘들게 지내고있는데..
중절수술을 받은 후 세달이지나서 남자친구가 다른여자와 나이트에서만나 몇번 같이 술마시다가 모텔간걸알게됐어요..
지금 있었던일은아니구요 지금으로부터 10개월정도전에있었던일인데 전 지금알게됐네요.
알콩달콩 잘 사귀다가 갑자기 옛날에있었던일을 알게되니까 마음을 정리하기가 어렵고 충격도컸어요.
남자친구말로는 제가 중절수술이후 밥먹듯이 헤어지자는말을 자주해서 이렇게 오래 사귈줄은 몰랐고 서로많이 사랑하게될줄몰랐다고하네요
왜 그 여자랑은 모텔간이후로 연락안했냐물어보니 마음이 가질않았다고하네요..오빠는 나랑 그 여자 두사람한테나 상처준거라고 말했죠..
나 만날때 그랬던거긴하지만 옛날일이고 그 이후 안그랬으면됐지하고 덮고 넘어가려고했는데
모텔간여자의 친구와 남친의 친구가 속도위반으로 결혼한다고합니다. 담달에는 집들이도하구요..
살면서 몇번이나 더 그 여자와 마주칠지도 모르는데
너무 속이 타들어가네요
헤어지기에는 중절수술받은걸 이해해줄남자가있을까..난 평생 이렇게살텐데 남자친구는 헤어져도 딴여자만나서 결혼하겠지..혹시 수술부작용으로 불임됐으면 어떡하지
이런생각이들어서 헤어지기가 너무 겁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