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안보이네요
덥이 2015.04.06 10:35:16
결혼 10년째...
결혼후 4년후쯤 신랑이 사업이란걸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첨음하는거니까 시행착오도 있었고..
작지만 결혼할때 해주신 집 팔고
있는돈 없는돈으로 다 정리하고
친정에서 도와주셔서 집 얻고 신랑은 다시 취직을 했습니다..
취직한곳은 보험회사...
물론 보험으로 잘되는 분들도 마니 계시지만 신랑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가족들꺼 보험 다 들고.
친정식구들 또한 다 들어주고 제가 어떻게 연결시켜주고
그래도 실적이 안좋으니 가져오는 월급은 본인 용돈벌이정도 밖에 되질 안았고.
못가져 올때도 빈번하고
딸 둘은 점점 커가는데 가지고 오는 월급은 한계가 있고
친정해서 도와줘서 얻은 전세집은 월세로 돌리게 되고
결국 전 신용불량자까지 되고 그 월세집 보증금도 날릴판이라
시댁으로 합가를 선택..
그리고 새로운 직장에 취직을 했지만
오래가지를 못하고 짤리거나 회사가 망하거나
이회사 저회사 옮겨 다니느라 제대로 된 월급은 받아온적도 없고...
어떻게 골라도 그런회사만 골라서 들어가는건지...
약간의 월급을 가져온다해도..들어가는건 그이상이고..
그리고 해결되지 안은 신랑의 빛.
매일같이 오는 채권추심 전화와 문자...
일을 안하는날도 부지기수..
일찍 일어나 어디든 나가서 아르바이트라고 하라고 하지만
누워 잠만 자거나 핸드폰게임만하고
제가 잔소리를 하면 몇일 잠깐 부지런을 떨다가 다시금 게으름
툭하면 어디아프네 저기아프네..휴~~~
그런상황을 뻔히 아시면서 나몰라라하시는 시부모님들
그리고 너무나도 맞추기 힘드신 시어머니
(이건 신랑도 인정했던..아들인 자기도 본인엄마 맞추기 힘든다고)
사랑하나만 가지고 살기엔 너무 힘이드네요...
글로는 다 못쓰지만 신랑의 무능력, 게으름
정말 너무 답답하고 암담합니다..
내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보이지가 안습니다..
저 어떻게해야할까요..
친정에서는 애들 다 놓고 나오라하지만
그집에서 클 내 애들 생각하면 데리고 나와야하는데
애들 데리고 나오면 당장 살집도 아무것도 없는데..
근데 그집에 더 있다가는 내가 어느순간 나쁜맘 먹을꺼 같아서
넘 뒤죽박죽 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