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거짓말

5월 결혼 예정이구요. 어느때와 퇴근 후 다름없이 즐겁게 통화하고 끊었어요. 제가 30분만 잘건데 집 근처 가서 전화해서 깨워달라니까 아버님이랑 얘기해야 해서 자기 전에 연락한데요. 이 때 느낌이 이상했어요.

자다가 전화올 시간이 넘었는데 안와서 전화했더니 버벅거려요. 아직 집에 안들어갔데요. 마음이 이유없이 센치해져서 걷다가 혼자 커피숍 갔데요. 거기서 신문 읽었데요.

느낌이 이상해서 계속 캐물었더니 사실 어깨가 너무 아파서 마사지 받았데요.

둘이 가끔 마사지 받으러 같이 다녀요. 오늘 너무 마사지가 받고 싶었는데 저한테 말하면 낼 같이 받자고 할 것 같애서 혼자 후딱 받고 오고 싶었데요.

저 이번주 2,3시간밖에 못자며 일 많이 해서 어깨도 많이 뭉쳐있고, 극도로 피곤해있는 상황이에요. 안그래도 이번 주말에 남친이랑 같이 마사지 받으러 가자고 하려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혼자서 나한테 거짓말까지 해가며 받고 왔다는게~ 거짓말한 거에 불쾌하고, 나 피곤한 거 알면서 같이 받으러 갈 생각안하고 혼자 갔다는게 서운하고. 결혼해서도 이렇게 각자 생활하면 곤란하다고. 오늘은 저 마사지 받으러 갔다올테니 못만난다고 그랬네요. 실제로 그럴거구요.

앞으로는 절대 둘이 같이 받으러 간다는데 기분이 안풀려요. 거짓말.. 어이가 없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