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왜 아끼고 살았을까
햇살ㅇㅋ 2015.03.19 14:13:25
남편과 나는 결혼 6년 차..
결혼 시작할 때도 정확히 반반씩 해서 시작했고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고 외벌이인 남편을 위해
정말 아끼고 아끼며 저축해도
시댁에는 용돈에 때되면 기름값, 해외여행 뭐든 원하는대로 해드렸다
오늘 남편이 그냥 툭 던진다
이제껏 모은 돈과 대출까지 받아 시댁에 드렸다고
자기가 번 돈이니 신경 끄라고..
그동안 아끼며 아끼느라 살았던 모든 게 떠오르고
마음에 분노가 가득해졌다
단 한번도 우리 친정 한 번 돌아보지 않았던 남편에 대한 미움까지..
이제 다시는 아끼지 않을꺼다.
내일 당장 나가서 우리 엄마 밥이라도 한 끼 사드려야겠다..
눈물이 나서 잠이나 잘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