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돈벌어오란 소리인지..
들꽃 2015.02.17 14:47:04
결혼한지 30년 되었네요.
그시절만해도 여자는 결혼하면 현모양처가 중요시되는 시대였죠.
저또한 조용한 성격이라 그렇게 애둘낳고 밖이란걸 모르고 살았죠.
그동안 남편도 명예퇴직하고 조그만 사무실 차렸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또한 남편도 대인관계가 많은사람이라 밖에서 여러사람 만나고 다니겠죠.
근데 남편이 요즘들어 제가 조용한 성격인게 불만인가 봅니다.
여자는 활동성이 있어야 된다네요.
그리고 한다는 말이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집구석에 쳐밖혀있느냐고 하네요.
돈벌이가 시원치 않으니 저보고 나가서 돈벌어오란말인지......
그래서 제가 뭘해야되느냐 물으니 다른여자들은 성격이 활발해서 돈도 잘벌어온다네요.
결혼하고 살아오면서 남편이 나몰래 금전사고도 몇번쳤지만
그래도 제가 대가차지못해 얼버무리고 그냥 넘어가곤했는데 지금은 너무
속이 상합니다.
제마음속에는 항상 언젠가는 너하고 이혼하고 말거야라는게 지워지지 않아요.
오늘아침에도 하루종일 집에서 뭐하냐하길래 50대중반인 여자가 뭘 어떻게 하겠냐 했더니
저보고 네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현관문을 쾅닫고 나가버리네요.
정말 같이 살고싶지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