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vs 나
저쪽나라 2014.08.09 07:09:59
좀 길어요.. 이해해 주세요
한 남자가 저에게 사랑고백을 해왔고 몇번이고 뿌리쳤지만 계속 연락이 오길래 차단을 시켰었죠..
남자: 나이 많음.. 저랑 13살 차이.. 전전 남친 상사 (회식자리에서 한번 봄, 카스 친추 신청함)
여친: 나이 나보다 많지만 아직 모름...
나: 전전남친의 상사였던 남자와 2년전에 보고 오랜만에 연락와서 딱 4일 연락함. 그리고 최근 고백 받음. 근데 2년전에 고백 받았었고 거절했었음..
그리고 몇일이 지나 그분에게 여친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여자분에게 모든 사실을 알릴려고 연락달라고 제 이메일을 적어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왜냐면 기분 드러웠음... 날 그냥 쉽게 생각했다는게 분하고 이런 새키는 당해봐야 한다고 생각이 듬..
그리고 한달뒤에 그 여자분에게 연락이 왔어요.. 이제는 사실을 알아야할 상황이 됬다며..
그래서 모든걸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상처드렸다면 죄송하고 나쁜마음으로 그런거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여자분이 저에게 오히려 미안하다며 남자 말만 듣고 저를 오해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여자분하고 연락하면서 더 웃긴 사실을 알게 된건..
오히려 남자가 자기와 헤어지자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결혼할 여자가 있다며 자길 잊어달라고 ..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솔직히 말해달라고 했지만 그게 사실이라며 거짓말을
하여서 저한테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처음엔 제가 자기 남자에게 일부러 접근하여 뺏으려하는 줄 알았고 남자는 일절 카톡 연락은 말도 뻥끗 안했던 겁니다.
그래서 문자 온거 모두 복사해서 보여줬어요..
그리고 좀 황당하지만 그 여자분과 전번을 교환하였고 저와 만나기를 원하셨어요.
우선 힘들어 하는 그 여자분을 달래며 그 쓰레기는 잊으라고 다독였습니다.
근데 이 여자분이 저와 그 남자분이 만날까 의심하는것 같더군요..
혹시 연락이 안왔었냐? 다시 나한테 접근 할것같다는둥...
여자분이 저랑 연락했었다고 그 남자분에게 말했나 봅니다. 그 남자는 당황해서 전화를 그냥
끊었데요.. 그리고는 그 남자가 자기랑 정리하고 저한테 적극적으로 매달릴려 했다고 합니다.
저와 연락한걸 알고 많이 실망 했다고... 그 말한걸 후회한다는 것같은 말투였어요.
저랑 이 여자분은 어느새 친해진것 같은데 저만 그런거 같더라구요..
이 여자분 아직까지 저를 의심하는것 같더군요.. 말로는 위로해 달라면서 계속 추긍하는것 처럼 느껴져요..
이 여자분과 만나서 뭘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여자분.. 그냥 제가 궁금한가봐요..
어떻게 생겼으며 성격은 어떠며.. 그냥 자기 남자가 좋아한 여자가 궁금한것 처럼....
만나야 하는지.....
이지님들은 제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