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50대 초반갱년기 

저는 38 권태기

아이5살 3살. 시아버님92세

남편과 산지9년 시부모 모신지 1년반정도 지났네요.

매일 같은일상에 무료합니다.

뭘해도

남편은 늘 나 갱년기라 의욕도 없어 잠자리 지쳐 힘들어 피곤해..

관계가 안되고..

제가 나가서 보이는거라곤 남자들 뽀얀피부 .. 저남자랑 자지는 않아도

커피한잔마시고 이야기나누면 좋겠다라는 마음..

홀시아버지 뒤치닥에다 애들 뒤치닥거리 저도 지겹습니다..

얼마전에 산을 타다 한 사찰에 스님을 만났어요 .제남편보다 한살위 근데

그 스님몸이 안좋아서 절에서 스님생활 이제 못해 산속 집으로 들어가셨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분땜에 답답한거 얘기라도 하고 친구같고 연민을 가졌는지 눈에 아른거립니다.

먼 산까지 가셔서 가지도 못하고 ...남편과저는 약간의종교에 관한얘기 둘이 멍하니 티비만 보고요

둘이서 애들한테 애기나좀 하고 시아버지한테 관심일뿐이지

어디를 놀러가면 아이에다 시아버님까지 데리고 가야하니 나가도 저는 그게그거고..

저는 언제돌아가시려나 그생각만 ..애들어린이집 보내놓고 남편이랑 둘이 모텔도좀가고

테이튿도 좀 했으면 하는데 홀시아버지땜에 정말 ..꼬박 시간 맞혀 밥을 차려드려야 하니..연세가

92세라...답답합니다...시부모 모시고 나서 뭔가 부부사이에 빠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