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피곤하다 외쳐댄다던 여자친구와의 후기입니다.

서로 나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했고 서로의 결론은 헤어지기 싫다. 계속 만나자 였습니다만...
하루도 안되어 나온 여자친구의 폭탄선언에 정리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싫어서도 아니고 좋아했고 지금역시 좋아하는데 그동안 자기가 뚱했던건 자신의 처지 였다네요.

말인즉슨... 예전남자친구라고 하긴 뭐하네요..
헤어진게 아니니..
그 남자친구가 교도소를 갔고 본인은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쪽에서는 그게 아니다.
확실히 끝맺음을 해야하는데 그게 안됐다.
곧 출소하는데 그럼 어떤식으로든 정리할텐데 이것저것 얽혀있는게 많아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러는 동안에 오빠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 시간을 갖자고 얘길 한거였다.
내가 최대한 빨리 정리를 할테니 우리 당분간만 만나는 횟수도 줄이고 하자
라네요~ 어이도 없고 이런경운 또 처음이네요..

제가 무슨 내용인지 정리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도데체 왜 만나야 하는지 상황을 설명을 하고 나서 기다리란 얘기를 해라 라고 했습니다.

뭐 헤어진 남녀사이에 과거가 된 일에 대해 따지고 들 생각도 없고 저 역시 과거가 없는것도 아니니 되도록이면 이해하고 넘길 생각 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군 그냥 기다려달랍니다.
자신이 바람난것도 아니고 상황이 그렇게 된것뿐이니 그냥 이해하고 믿고 기다려 달랍니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지... 앞뒤 다 자르고 정리해야하는데 못했으니 기다려달라?

그렇게는 못하겠고 서로 여기까지 하자라고 얘기 했습니다.

전 제 결정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