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커플 입니다. 

저는 30살 여자친구는 24살..이구요..

만난지 한달가량 되었으니까요.. 몇일 전부터 여자친구와 이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싫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처음부터 좋았고 지금도 충분히 좋습니다만..

제가 생각 하고 바래 왔던 연애와는 너무 큰 갭이 생기네요..

만난지 한달.. 정확하게 제가 일 때문에 타지에 가 있는 동안을 제외하고 27일 가량을 매일 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일이 늦게 끝나는 관계로 만나는 시간은 거의 9시 이후.. 밥먹고 잠깐 얘기 나누고 헤어지고.. 만나는 동안 한 일이라고는 밥 먹고 간단히 술 한잔 하는게 다네요..

영화를 보자 해도 피곤하니 다음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해도 피곤하니 다음에..

쉬는날 가볍게 간단한데(1~2시간 거리) 가서 바람도 쐬고 밥도 먹고 오자고 해도 피곤하니 다음에..

친구커플들과 5월쯤 가까운 곳으로 놀러 가자고 했더니 일말의 여지 없이 외박 안되니 못간다..

지금 심정이 그래요.. 연애를 하는건지.. 오히려 혼자 일때보다 더 외롭다고 느껴집니다.

친구 커플들과 간간히 술 한잔씩 하면 친구 커플들은 오늘은 어디로 드라이브 다녀왔다, 놀러 다녀왔다 하는 소리 들을 때마다 난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만나서 밥 먹고 잠깐 차 마시면 저녁 12시.. 물론 늦은 시간이라는건 알지만 만나는 시간 자체가 늦다보니 좀 더 같이 있고 싶고 하는 마음인데.. 어렵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이해를 못하는건지..

저는 지금은 그냥 차라리 헤어지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노는게 차라리 덜 외로울것 같다는 생각 이네요..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