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와 헤어진지 11개월, 거의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사귄 날은 약 300일이고요.
사귀는 동안 솔직히~ 거의 퍼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쳐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했구요. 근데 헤어지고나서 이 남자가 이상합니다.

계속 제 주변을 맴돌고요, 계속 시선이 따라다닌달까?
SNS에 글 올리면 광적으로 좋아요 바로 누르고요. 그리고 오늘 날씨가 추우니 옷 따시게 입으라는 둥 카톡이 자주 오는겁니다. 또 일하는 곳이 1층이라서 창문을 통해 보면 다 보이는데 거기서 훔쳐보고 엿듣기도 했습니다.(동료지원이 보고 놀랐대요.)
그래서 무섭기도 찝찝하기도해서 그러지 말라고, 이미 끝난 사이라고, 자꾸 이러면 서로 연락처 지우고 차단하겠다며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왜이렇게 변했냐며 뭐라하더군요.
하지만 전 과감히 끊었구요. 6개월 뒤 새로운 인연이 맞닿아 애인이 생겼습니다. SNS에 연애글 올리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제가 일하는 곳에 찾아와서 애인이랑 한바탕하고 갔습니다. 진짜 무섭더라고요. 그러고나서 자기가 이제 관여안하겠다며 또 잘사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넘어갔죠. 근데 제 주변인에게 제 욕을했다하네요.ㅇㅓ떻게 그럴수 있냐며. 뭐, 헤어지고나서도 그랬기에 그냥 넘겼습니다.

근데 며칠 전 새로운 애인과 헤어졌습니다.
근데... 저번에 보니 제가 자취방 근처에서 마주치고 뒷통수가 따꼼하길래 돌아보니 지켜보고 있더군요.
또 어제는 카톡에 친구추천 뜨길래 보니 다시 그 남자이름과 프사가 뜨더라고요...

다시 반복될까봐 무섭습니다ㅇ
친구는 스토커로 신고하라는데 물증은 없지, 그렇다고 하면 더 복잡해질것 같지...
어떡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