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여자이구
남자친구는 30이예요.
어제 너무 충격적인 일이있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조언구하고 싶어 처음 글 올려보내요. 제가 머리속이 엉망이라 글이 뒤죽박죽인데 양해드리고

글이 좀 길지만 읽어주세요 ㅜ

제 남자친구는 캐나다에서 일때문에 잠시와있는데 저도 프리랜서라 캐나다 업무겸 여행차 왔다가
일적으로 만나게 되어 친해지게 되어 사귀게 되었고
한국으로 갈려고 하다가 좀 더 있다가자 싶어 남자친구 집에서 몇개월 쉬고있어요.


처음에 일로 만나서 사람들과
회식겸 술자리를 가지다
서로 전남친 전여친 얘기가 나왔고
오빠가 첨에 사귄 여자친구가 집착이 너무 심해서 헤어졌대요.
자기는 항상 최선을 다해서 좋아해주고 잘해주는데 여자친구는 항상 검사하고 뒤에서 캐고 다녀서 그게 너~~무 싫어서 결국 헤어졌었대요.


제가 그거 듣고 오빠가 그렇게 의심할만한 껀덕지를 줘서 전여친이 그렇게 된거아니냐고 하니 그런거없는대도 그러니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처음만났고 관심도 없었기때문에
그렇구나 하고 넘겼고

그 뒤에 몇번만나고 괜찮은 사람인가 싶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사귀기 전부터 어떤 여자아이와 카톡을 주고받는걸 제가 보았습니다.
근데 그땐 사귀기 전이라 뭐지 궁금해할필요도 없고 저도 남자친구들과 별뜻없이 카톡을 할때가 있기때문에 별로 신경안썼습니다.

근데 사귀고 몇일안됐을때에도 그 똑같은 여자아이와 연락을 주고 받더군요.
그때가 저희가 같이 지내게 됐는데
좀 이상하다 싶어 물어봤습니다.
사귀고 난 후라 좀 이상해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잠시 폰을 두고 비운사이
그 여자아이와 한 카톡을 봤습니다.

저랑 사귀기 전에 특별한 썸씽이 없었을때부터 카톡을 해왔었는데 한국인것같진 않고 어딘지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공부하는것같은 22살 학생이더군요.(캐나다는 아니예요)
어떻게 알게됐는진 모르겠으나 좋아하는것까진 아닌데 그렇다고 그냥 동생이라고도 할수없는 카톡들이었어요.
지금 뭐한다 뭐하냐? 난 어디왔다
서로 일상을 주고받는 카톡들
거기좋냐? 다음에 한번 같이 가보자
이런 카톡들..애매한 내용들이었죠
기분이 좀 나쁘지만 사귀기 전에 카톡들은 신경을 쓰지말자 생각을 했고
사귀고 난 후에 카톡들도 똑같은 그냥 일상적인 하지만 뭐지?싶은 애매한 카톡들이었어요. 나 어디놀러왔는데 좋네 이런거..


보고 나서 바로 말안했어요
몰래본거 싫어할까봐
그리고 뭐라하기까진 아직 아닌것같은 카톡들이어서 좀더 지켜보다 아니다 싶을때 말하자 싶었죠.



그런데 그 후에도 그여자아이랑 내가 안보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자주는 아니지만 뜨믄뜨문 카톡을 주고받더라구요. 제가 옆에 있는데도
좀 아닌것 같아서 그때 말했어요.

카톡주고받는 그 여자아이 누구냐고.
나랑 만나기 전에도 카톡주고받던데
누구길래 그렇게 연락을 하냐면서 그냥 아는 여자면 그렇게 톡을 할일은 없는것같다했더니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별 그런거 없대요.
근데 저는 확인을 해야 넘어가는 타입이라
그럼 그 여자애 카톡한 내용좀 보자고 했죠.


근데 남자친구가 폰같은거 보고 좀 캐내고 의심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한번보게되면 끝도없이 보려하고 아무것도 아닌일로 의심하게 된다고 자긴 그게 너무 싫대요.

그래서 제가 그건 무슨말인지 알겠는데
오빠 그 여자아이랑 계속 톡하고 그러지 않느냐 왜 나랑 만나고 있는데 다른여자애랑 톡을 하는지 궁금하다 한번 확인하고 아무것도 아니면 안보겠다고 하니


자기는 그것조차 싫다고 왜 굳이 일일이 카톡확인하면서 보느냐
한번보기 시작하면 계속 본다
애초에 보게하고 싶지 않다
이러더군요.



오빠가 사귀기 전에
집착하는 여친때문에 헤어졌다고 한거 알고있었지만 저도 진짜 동생으로만 생각하는 애일것같진 않아서

안보여주면 캥기는거라고
뭐가 없으면 보여주기 싫어도 그냥 보여주고 마는데 오빠가 끝까지 안보여주는게 더 수상하다고
안보여주든 말든 오빠 상관이다
대신 난 안보면 오빠가 무슨말을 하든 뒤에 뭐가 있는거라 생각하겠다고
그렇게 하고싶음 알아서 해라했죠.

끝까지 안보여주더군요.
근데 좀 미안해하더라구요.
뭐가 있는거니 안보여주고 미안해하는걸로 전 생각하고 더 깊어지기 전에 아닌것같음 짤라야겠다고 마음 굳히고 있었죠.



그리고 다음날 저한테 그 아이와 카톡캡쳐한걸 보여주더군요.
여자친구가 너랑 카톡하는거 싫어하니 카톡 줄이고 공부해란 식..
그리고 다신 카톡 얘랑 안주고 받겠다고
신경쓰게 한거 미안하다거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실 이 아이가 자기를 호감있게 생각해서 카톡을 주고받았었다.
자기가 좋아하는건 절대아니다 맹세한다
근데 공부하는 어린 여자아이가 오빠 거리면서 카톡을 보내고 캐나다 생활 궁금해하고 하니 정말 선생님이 학생보듯 그런 귀여운 마음에 받아준게 있다고
자기가 인정한다고
그런걸 보여주기 싫어서 나한테 안보여준거라 하더군요
받아준게 별내용은 아니고 자기도 캐나다 가보고 싶다고 하면 구경오라고
뭐하는지 그런거 얘기한게 전부라고
그런걸 보여줘서 니가 의심하고 기분나빠하는게 싫어서 안보여주려 한거라거
하더군요.


그래도 솔직하게 받아줬다고 인정하니 한편으론 변명은 안하네 싶으면서도
그래도 나랑 사귄지 얼마돼진 않았지만 애초에 안끊었냐 괘씸함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오빠는 안좋아했다고 말하지만
오빠가 그렇게 받아줬단 자체가 오빠는 그 아이에게 껀덕지를 남긴 행동을 한거고
이 아이도 당연히 오빠도 자기에게 마음이 있다 생각을 하게끔한거니
다 오빠 잘못이라고
오빠는 어장관리 한거다
다신 누구에게든 껀덕지 남길 행동 하지마라
사귄지 몇일 되지 않아 이런데 내가 오빠를 믿을수있겠냐
난 용서해준건 아니고 그냥 이번일은 넘어가는거니 다음에 이러면 가차없다
그리고 다음에 핸드폰 보자 했을때 무조건 보여줘라
안보여주면 그냥 뭐 있는걸로 간주하고 끊겠다 이러니 알겠다고 하고 그 일은 넘어갔지만 저는 마음속의 조그만한 의심은 항상 품고있었죠.



그 다음부터 핸드폰 검사 한번정도 했지만 별로 좋아하진 않더군요.
오빠가 옛날 여친에 대한 기억이 되게 안좋게 남아있었나봐요. 뒤지고 캐내고 몰래보고
저도 가끔 봤는데 막 뒤지진 않았죠
그 여자랑 연락은 안하더군요.



그런데 오빠가 11월에 한국 휴가를 일주일을 가는데
이번에 휴가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필리핀으로 휴가 보내드릴려고 했는데 끝까지 안가시려고 한다면서 아들이 보내줘도 안갈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이제 좀 있음 한국가는데 여권도 아직 안만들어서 못가게 생겼다고
투덜거렸던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결국 휴가로 필리핀은 못갔죠.
한국에서 다 보냈나봐요.
그리고 휴가를 갔다왔어요.



그리고 일이 생긴건
어제 오빠 컴퓨터로 인터넷하다가
오빠가 메일을 켜고 회사를 갔길래
아무 생각없이 읽지는 않고 메일목록만 보고있었어요.
그런데 올레 고객센터에서 필리핀 데이터 로밍 무제한이라는 건으로 오빠가 보낸 문의내역 답장이 와있더군요.


눌러서 봤더니 데이터 로밍 연장 서비스를
신청한다는 글이더군요..
보고 너무 놀랐어요..
필리핀 데이터 로밍 연장이
필리핀에 있는데 로밍을 더 연장한다는 것 아닌가요?



분명히 한국에서 휴가 보냈었는데 휴가간 날짜로 필리핀에 로밍 연장을 보고 너무 충격받아 손이 떨이더군요..



그리고 메일을 더 찾아봤죠
휴가간 날짜로 필리핀 항공이랑 호텔이 몇박 몇일 예약되있더군요..ㅜ

근데 오빠가 부모님 필리핀 여행보내드릴꺼라 생각나서 그건가? 하다가

이번휴가 한국에서 쭈욱 부모님들이랑 같이 보냈는데..
필리핀 로밍을 자기가 했으면 자기가 필리핀을 간건데.. 뭐지 싶더군요
진짜 필리핀을 간거면 한국에서 뭐했는지보낸 카톡들..다 거짓말이라 생각하니 너무 무섭더군요..ㅜㅜ


지금도 마음이 떨려서 횡설수설하네여
이해 부탁드려요 ㅜㅜ



그런데 이상한게 필리핀 비행기 좌석은 1인으로 되어있고
필리핀 호텔 객실 성인수는 2명이더군요
혹시 여러명이서 가면 예약할때 2명해놓고
가서 추가로 더 하고 하는 상황이 생기나요?? 여하튼 너무 암울해하고 있는데



문득 그때 같이 카톡한 여자아이가 떠오르더군요..
그때 그여자와 카톡한 내용을 자세히 못봐서 기억은 안나지만 필리핀 워킹을 하는애였던것같거든요

너무 급하게 본거라 필리핀 워킹 맞는지 아닌지도 잘모르겠지만 사진도 그렇고 언뜻보기에 외국에서 공부하는 아이였어요..
갑자기 딱 퍼즐처럼 맞춰지는거예요
정말 나혼자만의 추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니라고도 할수없는..



그리고 호텔과 비행기예약한 날짜도
나랑 사귀기 전~에 예약한것들
나랑 사귀기 전부터 연락하다가
그 아이가 필리핀에 공부중인데
11월에 휴가가니까 그때 필리핀 놀라가겠다해서 예약을 해놨었고
후에 나랑 사귀게 되었던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너무 배신감이 드니 이게 화가안나고 진이 빠지는거예요..


조금 있다 오빠가 일마치고 집에왔고
내가 조금있다 물었어요
폰 좀 보자고
일단 암말안하고 폰부터 봤는데
또 남자친구가 너무 기분나빠하더군요
갑자기 정색하면서 폰을 보자하니까 뭘 캐낼려고 그렇게 그러냐면서
그런식으로 볼꺼면 보지말라고 하더군요
오빠가 열받았는지 첨으로 저한테 고함을 지르는거예요..
둘이 싸웠죠


그리고 그 아이와 연락한게 없는지 봤는데
여자아이의 번호도 지웠고 연락한것도 아무것도 없더군요.
왜 지워져있지 필리핀 다녀온이후로 연락안하나 혼자 상상했죠.



그리고 오빠 폰에 해외 호텔 예약 어플이 있는데 그걸 봤죠
조회하니 오빠가 예약한 호텔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제가 물었죠
휴가갔을때 뭐했냐고..
뭐했는지 얘기해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근데 필리핀 호텔 예약은 왜 돼있는거냐고 하니
오빠가 그때 얘기하지 않았냐며
부모님 보내줄려고 다 했었는데 여권도 안만들어져있어서 못가고
환불할려해도 환불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어의가 없어서 호텔이 몇주전에 환불안되는데가 어딨냐고 필리핀 간거 아니냐고 하니 아니라고 하면서
호텔 규정사항을 보여주니
오빠가 예약한 호텔이 두군데인데
한군데는 진짜 환불이 안되더군요


순간 뭐지 진짜 안간건가?
싶었는데 필리핀 로밍 연장도 있어서
백프로 간거라 믿고 못믿는가고 했습니다.
메일본건 얘기안했죠
너무 뒤져본느낌이라..
그래서 일단 오빠가 어떻게 나오는지 봤습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왜 호텔사람수는 2명으로 예약되있냐고 하니
예약은 그렇게 해놓고 가서 더 추가한다면 해준다고 말하더군요
너무 막힘없이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뭐 확인할길이 없으니까
뭐지..?생각했죠
오빠가 그렇게 의심하냐고
왜 갑자기 와서 정색하면서 폰보자고 하면
나는 기분안나쁘겠냐면서
하길래 제가
오빠가 처음에 사귈때부터 의심할짓을 만들었다고 다 오빠잘못이라고 했죠
오빠는 그 이후에 연락처 지우고 연락한적 한번도 없다고 지금 맨날 니랑 이렇게 있으면서 자길 못믿녜여..


나는 눈으로 확인하고 해야 믿지 그냥 믿으리 하면 안믿는다고 하니
그렇게 못믿고 의심할꺼면 한국가래요
상처받았죠..
근데 진짜 이게 맞으면 한국갈 마음으로 싸웠죠.


그렇게 여자저차 말다툼을 계속했고
오빠는 필리핀 간적없다고 하더군요.
오빠는 한국가라고 한게 말실수라 느꼈는지 진짜 한국갈꺼냐면서 묻더군요



그렇게 싸움은 끝이안난채로 저희는 서로 정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빠가 예약한 호텔을 찾아보니 두군데중에 한군데는 환불이 안되는게 맞고 한군데는 이주전에는 환불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데이터 로밍 연장도 그렇고
필리핀 간건데 거짓말하고 있는게 맞죠?
제가 생각하기엔 필리핀에서도 그 여자애랑 지낸것같습니다
이건 제 추측이지만..


어떻게 남자친구한테 말해야하는지
메일본거 얘기해야하는지 어떤식으로 진짜 얘기하게할건지 사과하게끔할건지 모르겠네요..
아님 진짜 환불이 안되었고
필리핀을 가지않았는데 제 의심으로
이렇게 하고있는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정신이 없어 횡설수설한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
여러분의 조언좀 부탁드려요
너무 우울하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