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의 공포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면역력과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미세먼지가 기관지나 폐에 쌓여 비염이나 천식에 걸릴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손·발 깨끗하게, 청결한 생활습관
미세먼지가 많은 날 아이를 데리고 외출해야 한다면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다. 식약청 인증 마스크를 쓰면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도움이 된다.

귀가 시엔 밖에서 입었던 외투나 목도리 등을 털어내고 실내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유 속에 붙은 미세먼지가 실내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호흡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입었던 옷은 방치하지 않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자극이 적은 유아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탁기를 돌린 후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를 해 입안에 들어간 먼지와 몸에 묻은 오염물질을 닦아내도록 한다.

미세먼지 차단 유아용품
소아의 경우, 외출 시 아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용품을 갖추도록 한다. 유모차를 태우고 외출한다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유모차 커버를 씌워야 한다.

바람막이에 사용하는 초경량 마이크로 원단이나 고밀도 원단은 방풍·방수효과가 뛰어나 찬바람을 막아줄 뿐 아니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커버가 투명하거나 측면 창이 있으면 커버 전체를 열지 않아도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거나 소통할 수 있어 외출 시 더욱 유용하다.

실내 적정 습도 유지
바깥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아이를 실내에 머무르게 하는 시간이 많을 경우, 실내 공기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이나 호흡기 계통이 건조해져 중이염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정습도를 유지하려면 천연 가습효과가 이는 숯이나 식물, 과일 껍질 등을 이용해보자. 깨끗하게 씻은 숯을 그릇에 숯을 넣고 물을 채워두거나, 귤, 사과 등 과일 껍질을 그릇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주면 천연 가습기가 완성된다. 식물 역시 증산과 증발을 통해 실내의 습도를 올려준다. 또한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 호흡기 계통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